부산 '뉴딜 벤처펀드' 지역 투자 본궤도

총 912억원 규모
3년차 자펀드 조합에 비엔케이벤처투자, 케이앤투자파트너스&산은캐피탈 선정

부산 '지역혁신(뉴딜) 벤처펀드'가 3년차 자펀드 조성 절차를 완료하고 본격 투자에 나선다.

부산시와 한국벤처투자는 '뉴딜 벤처펀드' 2023년 출자사업 심사에서 창업투자사 '비엔케이벤처투자'와 '케이앤투자파트너스&산은캐피탈'을 3년차 자펀드 투자조합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뉴딜 벤처펀드'는 투자펀드 탈중앙화와 지역 선순환 창업투자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 2021년 전국 단위로 추진된 지역 주도형 모펀드다.

부산 '뉴딜 벤처펀드'는 1년차(2021년)에 모펀드 304억원과 2개 자펀드(총 500억원), 2년차(2022년)에는 모펀드 304억원과 2개 자펀드(총 465억원)를 결성했다. 마지막 이번 3년차 출자에서 2개 자펀드 투자조합 선정으로 모펀드 조성 전체 절차를 완료했다.

비엔케이벤처투자는 '비엔케이 부산 뉴딜 벤처펀드'를 250억원 규모로 조성해 8년간 운용한다. 케이앤투자파트너스&산은캐피탈은 'KDBC-케이앤 부산 뉴딜 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250억원 규모로 조성해 8년간 운용에 들어간다.

부산 뉴딜 벤처펀드 규모
부산 뉴딜 벤처펀드 규모

부산 뉴딜 벤처펀드는 부산시 7대 전략산업과 부산지역 중소벤처기업, 전국 규제자유 특구 내 중소벤처기업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부산지역 소재 중소벤처기업 투자 규모는 65억원 이상이다.

부산시와 한국벤처투자는 2021년 말 전국 처음으로 '지역뉴딜 벤처펀드' 조성에 나서 지역 중심 펀드 설계와 운용, 지역투자 활성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연 304억원의 모펀드를 조성(부산시 50억원, 한국모태펀드 150억원, 기술보증기금 100억원, 한국벤처투자 4억원)했고, 기 조성 4개 자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뉴딜 벤처펀드는 지역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고, 창업 후속 투자로 지역 경제 회복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창업 지원에서 스타트업 스케일업까지 창업·벤처기업에 맞춤형으로 자금을 지원해 부산 유니콘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