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디지털 등의 4차산업 시기 속에도 정보 보안 및 인프라, 고정관념 등 필수적 이유로 아날로그를 유지하는 분야들이 있다. 하지만 산업 및 서비스 개념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이들 분야 또한 디지털 전환 필요성을 실감하며 딜레마를 느낀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AI전문기업 지미션(Gmission)이 주목받고 있다. 지미션은 웹팩스 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IT서비스 기술을 개발해온 설립 21년차 기업이다.
지미션은 웹팩스 서비스를 거듭하면서 축적된 빅데이터와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딥러닝을 적용, 아날로그 산업의 디지털화와 함께, 아날로그의 보안성과 디지털의 효율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 △디지털소스를 비정형 전자문서로 변환해 보안성을 강화한 AI웹팩스 △CCTV 등 실시간 영상소스 속 물체위험을 감지하는 AI VRS(영상분석 솔루션) △STT·TTS를 접목한 AI챗봇 솔루션 AI CC(고객센터) △보이는 자동응답 서비스 AI 웹팩 등 지미션의 기술은 국가 정보기관부터 일선 공공기관은 물론, 대·중견기업까지 국내 산업 전반에 적용되거나 또는 검토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만난 한준섭 지미션 대표는 굴지의 사무자동화기기 영업맨에서 3D프린팅·인공지능 등 4차산업 대표 기술들을 함께 해온 업계 전문가로서의 눈높이와 함께, AI 딥러닝을 통한 아날로그와 디지털 간 소통의 현재와 미래를 자세하게 이야기했다.
-21년차 기업 지미션의 핵심슬로건은?
▲기존 아날로그 환경의 유연한 디지털 전환이 핵심이다. 공기관이나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있어 최대 걸림돌은 아날로그 환경에서 유지되던 보안성과 전환비용 측면이다.
특히 디지털 시대 문제인 개인정보유출의 우려와 산업적 효율성의 딜레마는 가장 큰 쟁점이다. 이를 인공지능(AI) 기반의 딥러닝을 통해 기존 레거시를 통째로 디지털화하면서, 양 측의 효율성을 갖고 가자는 데 핵심을 지니고 있다.
-AI팩스 솔루션은 지미션의 핵심서비스이자, 4차산업 혁신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소개하자면?
▲지역 및 계층, 연령별 정보편차가 존재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산업군은 물론 정부공기관들도 아날로그 환경을 유지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디지털 성을 포기할 수는 없다.
지미션의 AI 팩스 솔루션은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했다. 아날로그로 인식하기 쉬운 비정형의 전자문서와 인공지능의 결합으로 정보위변조 및 보안우려를 불식하면서, 페이퍼리스를 통한 디지털 업무전환을 돕는 데 이점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AI OCR 기술을 통한 개인정보 필터링 송수신과 함께, 웹과 앱 양 방향에서의 연동성을 부여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문의하고 있다.
-AI팩스 솔루션의 도입분야는 어떻게 되는지?
▲앞서 말씀드렸듯 개인정보보호에 민감한 정부 공공기관부터 은행·보험 등 금융기관, 일선 대기업까지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아날로그·디지털 환경 사이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본적인 엔진에 각 기업과 기관의 상황에 맞도록 커스터미이징을 능동적으로 적용하면서 기업들이 만족하고 있다.
-2년 사이 기존 웹팩스 분야와 함께,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들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AI VRS는 실시간 범죄·사고예방 관제 시스템으로서 활용가치가 클 듯 한데?
▲정확하다. 세계적 수준의 치안율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이지만, CCTV 활용은 저장영상을 확인하는 '사후약방문' 정도에 그친다. 범죄나 사고에 대한 방비는 실시간으로 접근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기존 AI딥러닝 기술 노하우를 관제분야로 넓혔다. 현재 해양수산부 스케일업 사업 지원과 함께 진행중인 양식업 분야의 '어류 생장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시작된 AI VRS는 스마트팜·스마트팩토리 등 인적자원 감소에 따른 산업적 필요성을 충족하는 방향으로 우선 흐르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 선정과 함께, 실시간 영상소스를 토대로 한 건물 크랙감지 및 군중밀집도 실시간 관제 등으로 확장하면서 그 가능성을 현실화하고 있다. 물체·안면인식 등의 기술 고도화와 함께 사회안전망 강화 등의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지미션의 AI CC와 AI WEBPACK은 AI팩스와 함께, 최근 도입문의가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기존과 다른 서비스접근 속에서도,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날로그로 인식되는 다양한 서비스들의 경험과 디지털 변화에 대한 노하우를 적절하게 매칭한 덕분으로 생각된다.
AI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STT(음성텍스트변환)·TTS(텍스트음성변환)·챗봇 시나리오 등을 조율하는 AI CC나 대화식음성응답을 기반으로 한 보이는 ARS레터링 AI WEBPACK 등은 과거 아날로그 기술과 디지털의 명확한 역할분담으로 완성된 것이다.
실제 국세청 '보이는 ARS'는 4500채널 규모의 서비스 구현과 함께 종소세/근로장려세제/부가세제 등의 신고납부 과정에서 많은 호평을 얻었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아날로그의 친숙함과 디지털의 효율성을 납세자는 물론 국세청 측에 전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이러한 노하우들을 더해 AI CC 또한 능동적이고 완벽하게 구현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들을 구현하는 지미션의 기술력 수준은?
▲20년 이상 서비스해온 경험만큼이나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인력들을 영입, 서비스수준을 고도화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력 그 자체에만 목매지 않는다.
최첨단 기술 여부보다는 그를 어떻게 접근하고, 적용할 수 있느냐가 더 큰 것이다. 인공지능(AI)도 오픈소스화되는 현 시점에서 기술은 상향평준화될 것이고, 쟁점은 소위 '경험 특화 기술'에 있다.
금융망이나 정부망, 대기업 ERP 등 각각의 정보망에서 요구하는 산업적 수요와 실제 이용자의 의견, 사회담론 등을 아날로그식의 정확성과 디지털의 효율성 양자를 토대로 이해하고 접근하는 게 핵심역량이고 가치다.
-글로벌 시장 진출 또한 염두에 두고 있다는데?
▲최근 라오스 중심의 인도차이나 대기업인 코라오 그룹과 MOU를 체결했다. 세계적인 4차산업 혁신에 발맞춰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현지 수요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 기술구현 경험을 갖고 있는 저희가 발탁됐다.
라오스 현지의 정부민원 시스템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화를 함께 추진하며, 인도차이나 전반의 디지털혁신을 추진하는 데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앞으로 지미션의 목표는?
▲4차 산업시대 역시 인간이 핵심이다. 인간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이루는 아날로그 화법과 디지털 시스템의 양방향을 매칭하는 데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소위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아우르는 '인터랙티브 AI기업'으로서의 목표와 함께, 산업계와 대중이 필요로 하는 요구들을 적극 대응할 것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