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메카는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3 로보월드'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전시회를 통해 협동로봇, 산업용로봇, 자율이동로봇 등 다양한 종류의 로봇과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인다. 협동로봇 '인디(Indy)'를 이용한 음성교시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음성명령을 로봇 프로그래밍 언어로 자동 변환해 로봇을 동작시킨다. 별도 장비를 추가하지 않고 뉴로메카의 안드로이드 기반 티치펜던트만으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상황에 기반한 복잡하고 유동적인 로봇 프로그래밍도 음성 명령도 가능하다.
아크센싱 기반 용접 추종 솔루션과 삼차원 비전 기반 용접선 추출 솔루션을 통합한 협동로봇 용접솔루션도 선보인다. 자율이동로봇 '모비(Moby)', 협동로봇 원격 관리 서비스 '인디케어(IndyCARE)', 큐렉소사 인공관절 수술 로봇도 함께 소개한다.
신규 플랫폼인 '누리(NURI, Nuromeka's Unified Robot Interface)'도 공개한다. 누리(NURI)는 뉴로메카가 주도하는 로봇플랫폼 생태계다. 다수 제조사와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뉴로메카 제어기와 티치펜던트를 이용해 통일된 방식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다양한 사양의 로봇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사용자는 사양, 가격, 용도에 따라 제조사의 제약 없이 로봇 선택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종 협동로봇, 1종의 산업용로봇이 누리 생태계를 통해 제공된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협동 로봇 및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을 오랜 시간 연구해 온 만큼,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로봇 공장 자동화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며 “인더스트리 4.0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핵심 로봇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최근 신규 수주와 함께 사업 모델 다각화를 위한 협업 파트너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원익로보틱스와 '로봇·자동화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모바일 로봇,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로봇 핵심부품을 공동 개발한다. 전기차 자동충전 시스템과 서비스로봇 공동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애그테크 산업에도 진출했다. 관련 분야 전문기업인 아이오크롭스와 '스마트팜 온실용 로봇 플랫폼'을 개발했다.
스마트팜 로봇 플랫폼은 3000평이 넘는 온실 내부를 자율주행하며 파프리카, 토마토와 같은 작물의 생육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한다. 데이터는 비전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과실 숙도 파악, 수확 시기 예측, 병해충 예찰, 잎 면적 측정 등을 자동화하는 농가 맞춤형 솔루션이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