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오투원은 자사의 스마트쉽 솔루션 '베슬링크' 선박 탄소배출 등급 관리 서비스 도입 사례가 최근 350척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서비스를 출시한 지 1년 만의 성과다.
랩오투원은 베슬링크가 고속 성장을 이루게 된 요인으로 해운시장의 탈탄소화 규제를 꼽았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올해부터 선박의 탄소배출량에 따라 선박 등급을 결정하는 선박탄소집약도지수(Carbon Intensity Indicator, CII) 규정을 발효했다. 해운사는 해당 규정에 따라 매년 데이터를 보고해야 하며 선박은 A~E까지 다섯 가지 등급으로 평가받는다.
평가결과가 기준치를 미달하면 관련 문서를 개정하고 증서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이외에 선박 금융대출이나 선박에 화물을 맡기는 화주에게 화물을 할당 받지 못하는 등 여러 제재조치를 받을 수 있다.
베슬링크는 이러한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사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선박의 예상 탄소집약도등급을 예측하는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선종, 해운선사 규모 등에 관계 없이 쉽게 도입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환경 규제 대응뿐 아니라 지능형 모니터링, 안전 및 효율 개선 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베슬링크는 내년부터 적용될 유럽연합 배출권거래제도(EU ETS)와 해상연료 기준(FuelEU Maritime)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관련 기능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해당 규정은 유럽항을 기항하는 선박에 대해 탄소세를 물리는 규정이다.
이상봉 랩오투원 대표는 “최근 IMO가 선언한 2050년 해운 분야의 탄소 중립 목표에 따라 국제해사기구 및 EU가 강력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베슬링크는 IT 기술을 활용해 환경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앞으로 해운선사들이 환경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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