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O호스피탈리티, 사우디 '홍해 프로젝트' 파트너 선정

H2O호스피탈리티, 사우디 '홍해 프로젝트' 파트너 선정

H2O호스피탈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약 40조원 규모 초대형 국책 관광개발사업인 홍해 프로젝트(The Red Sea Project)의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홍해 프로젝트는 네옴시티와 더불어 사우디의 5개 기가 프로젝트 중 하나로 대규모 관광산업 육성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RSG(Red Sea Global)은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이 전액 출자한 개발 업체 중 하나다. 사우디 왕세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이 의장으로 있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네옴시티에서 사우디 남쪽 산업도시인 얀부까지 200km에 이르는 홍해 해안선을 따라 22개 섬과 해변, 사막을 관광지로 개발하고 있다.

2017년 7월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1년 반 후인 2019년 2월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됐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이 지역에 총 8천 개의 객실을 갖춘 50개의 글로벌 럭셔리 호텔과 1000여 채의 주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랜드 하얏트, 인터컨티넨탈 등 대표적인 글로벌 호텔 체인들이 홍해 프로젝트 진출을 선언하고 호텔과 리조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부터 일부 개장할 예정이다.

H2O가 홍해 프로젝트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 건설되는 50개의 글로벌 호텔들에게 H2O의 서비스인 'H2O FLOW(플로우)'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안전성, 전문성, ESG를 포함한 총 9개 항목에 걸쳐 엄격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 사전 심사를 거친 기업만이 프로젝트에 참여가 가능하며 그 외의 기업은 공식 파트너를 통해서만 프로젝트에 참여가 가능하다.

H2O는 호텔 예약과 체크인부터 데이터 프로세싱과 멤버십 전환까지 호텔 운영과 관리 등 모든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해 사우디 정부와 관련 업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3월 사우디 투자부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웅희 H2O 대표는 “관광산업에 진심인 사우디는 DX를 통해 호텔 산업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에 파트너사로 참여하게 된 만큼 우리로서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