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상황에 맞는 지역 중소기업 특화 성장 프로젝트가 연내 공개된다. 지역 경제를 주도할 300개 주도기업 육성이 목표다.
5일 중앙부처 및 지방중기청에 따르면 각 지자체는 이달 중 중소벤처기업부에 내년 지자체가 추진할 지역중소기업 성장 프로젝트를 제출한다. 17개 광역지자체 중 올해 4~5개 프로젝트를 우선 선정해 내년까지 추진한다. 지난 5월 '지역중소기업 혁신성장 촉진 방안'에서 발표한 200개 프로젝트 가운데 75개 프로젝트가 내년부터 가동된다.
지역 단위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성장 프로젝트 우선 과제다. 공급망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가치사슬을 이루는 전·후방, 본산업을 고려한 협력체계를 이루는게 목표다.
중기부는 선정된 프로젝트에 대해 분야별 지원기관 정책을 이어달리기 방식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융자·혁신바우처·스마트공장 등 각 사업이 제각각 평가를 거쳐 이뤄졌던것과 달리 통합평가를 통해 지원 체계를 일원화한다.
그간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비수도권 주력산업을 구분해 산업분류코드 기준에 따라 지원기업을 선정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칸막이식 지원을 없애고 프로젝트 단위로 지역 주력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연구개발(R&D) 지원도 이에 걸맞게 개편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현재 내년에 사업이 만료되는 '지역특화산업육성+'을 대체하기 위한 신규 사업 기획에 한창이다. 신규 예산 편성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단위, 초광역 단위의 다양한 R&D 사업을 통합 조정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 설계 재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역중소기업 정책을 지역이 주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원 체계를 개편 중”이라고 밝혔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