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프트웨어(SW) 산업을 이끌어갈 디지털 혁신 인재와 정부, 산·학·연이 한 자리에 모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목표를 공개했다.
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5일 서울 엘타워에서 '2023 이노베이션아카데미 성과 공유 컨퍼런스'(INNO-CON·이노콘)를 개최했다. 이달부터 최대 2년 교육에 돌입한 10기를 포함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우수 SW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특별시가 협력해 설립한 교육기관이다. 디지털 핵심 인재 확보가 목적이다.
이노콘은 과기부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주관한다. 매해 교육생 성과를 공유하고 개발자 특강과 해커톤 등을 진행한다.
시상식에선 개발자 부트 캠프와 SW 경진대회, 해커톤 등에서 우수 성과를 올린 △최진영, 안세현, 이정빈 △주예은, 김성욱, 박용준 △박주홍, 김성준, 신인호, 장희주, 최재원, 황윤기 등 세 팀이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외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상과 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상을 10점씩 총 20점 시상했다.
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습 과정을 밟은 인재는 지난 2019년 11월 1기부터 누적 2553명까지 확대됐다.
이노콘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 번영을 선도하는 향후 5개년 추진 방향 △혁신 교육 플랫폼 '프로젝트-X' 를 공유했다.
전영표 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은 향후 5개년 사업 로드맵을 구축하고 '실전·미래 역량이 준비된 SW 산업 수요형 인재양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인재양성 교육기관으로 지속 발전을 공언했다.
그는 “예비 SW 개발자 양성을 위한 혁신과 개발자 문화 허브로서 성장·지원, 현장형 SW 교육 혁신 선도·확산을 목표로 잡았다”면서 “이를 위해 기업 맞춤형 SW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중장기 수익 창출 다각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학장은 프로젝트-X에 대해 산업계 SW 인력 수요와 정규 교육 과정 가교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프로젝트-X는 이노베이션아카데미의 자기주도형 SW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인 42서울과 비교해 실무 개발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웹 기반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했다.
그는 “프로젝트-X는 현장형 학습 컨텐츠와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교육 과정을 포함해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역량을 키운다”면서 “42서울 자리매김할 때까지 보내준 관심을 프로젝트-X까지 유지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도규 과기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디지털 전환을 넘어 디지털 심화 시대에 접어든 지금, 사회 전 분야로 디지털 기술이 확산하면서 SW 인재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면서 “이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고 수준 SW 인재 양성을 목표로 (이노베이션아카데미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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