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문가도 코딩을 쉽게”…자기계발 직장인 공략하는 스타트업 눈길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에 태어난 Z세대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일과 삶에 대한 관점에 대응하는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일상 속에서 일을 녹여내며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만큼 Z세대 직장인의 성장을 제공하는 교육서비스나 부수입을 벌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코딩밸리 애플리케이션 화면(출처=유리프트)
코딩밸리 애플리케이션 화면(출처=유리프트)

코딩 입문자와 비개발자 대상 교육 애플리케이션(앱) 코딩밸리를 개발한 모바일 코딩 교육 전문 기업 유리프트가 대표적이다. 코딩밸리의 모든 강의는 5분 이내 숏폼 형태로, 길게는 1시간이 소요됐던 기존 코딩 인터넷 강의와 대비된다. 짧은 시간에 핵심만 설명하며 집중도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강의 후에는 코딩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퀴즈, 실습, 프로젝트 모드를 단계별로 제시한다. 코딩밸리는 커리큘럼 도입부에 코딩 학습드라마를 제공해 앞으로 배우게 될 프로그래밍 언어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리프트는 정보기술(IT) 업계 채용 시장에서 코딩 지식 중요도가 높아지는 점을 공략하고 있다. IT업계 비개발자 직군이더라도 개발자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선 코딩 지식이 필수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웹 퍼블리셔로 이직을 원하는 한 디자이너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코딩밸리의 자바스크립트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다”면서 “강의를 통해 나만의 웹 사이트를 제작하고 포트폴리오까지 만들 수 있었다”고 코드밸리 수강 후기를 남겼다.

스노우볼은 프로그래머, 기획자 등 정보기술(IT) 업계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는 '제로베이스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제로베이스 스쿨은 실무자와 함께하는 전문적인 교육 커리큘럼으로 전문 지식이 전혀 없어도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온라인 성인 교육 플랫폼 유데미는 개발, 디자인, 마케팅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자신의 노하우가 담은 실무 교육을 펼치고 있다. 유데미는 자신의 직업 경험과 전문 지식을 짧은 동영상으로 공유하는 서비스로 시작했다가 사업을 확장했다. 미국 기반 교육 서비스로 해외 강의가 많고 해외 지식을 배우기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탈잉
탈잉

자기계발 플랫폼 탈잉 역시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기업 별로 필요한 강의를 제공하는 기업간거래(B2B) 서비스 '탈잉BIZ'를 출시했다. 직무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운동, 취미, 자기계발 등 기업복지 프로그램 또한 동시에 제공하여 기업 교육의 편의성을 높였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