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환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1회 국제기초과학회의(ICBS)에서 컴퓨터 광학 분야 과학개척상(Frontiers of Science Awards)을 수상했다.
과학개척상은 최근 5년간 수학과 이론 물리학, 이론 컴퓨터, 정보과학 등 34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백 교수는 2021년 미국 프린스턴대 컴퓨터과학부 에단 쳉 씨가 이끈 연구에 참여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논문을 게재했다. 당시 연구팀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쌀 한 톨보다 작은 렌즈와 나노미터(㎚) 크기의 초소형 카메라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컴퓨터 비전과 나노 광학, AI가 결합된 이번 연구는 미래 초소형 카메라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아 학술지 '옵티카(Optica)'가 선정한 '광학 분야 상위 30개 아이디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세계 주요 과학자들의 협력과 지식 교류를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된 ICBS에는 '필즈상(Fields Medal)'과 '튜링상(Turing Award)', '노벨상(Nobel prize)' 수상자를 포함해 약 1000여 명의 연구자들이 참석했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