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픽스, 자체 개발 초소형위성 관측정보 수출 성공

내년 상반기 발사 예정인 텔레픽스의 초소형위성 블루본 형상.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내년 상반기 발사 예정인 텔레픽스의 초소형위성 블루본 형상.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리 기업이 해외 위성개발 업체와 위성정보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은 지난 5일(현지시각) 국제우주대회(IAC)가 열린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국내 우주 스타트업 텔레픽스(대표 조성익)가 폴란드 위성개발 스타트업 샛레브 S.A와 위성정보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텔레픽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내년 상반기 발사 예정인 자사의 6U급 초소형위성 '블루본'의 3.8m급 광학 관측 위성정보를 샛레브 S.A에 제공하게 된다.

텔레픽스는 2019년 설립 이후 초소형위성 탑재체, 위성영상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SW)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블루본 위성을 통해 세계 최초로 해양생태계 탄소 흡수원인 '블루카본'을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 체결은 항우연이 수행 중인 중소기업 연구인력지원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이 사업은 국내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을 돕기 위한 다양한 기술적 지원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항우연은 이외 세계 각국 우주 관련 기관 및 민간 업체가 참여하는 국제우주대회에서 매년 산업체와 공동부스 운영을 통해서도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상률 원장은 “항우연이 지원한 국내 스타트업이 위성을 발사하기도 전에 수출계약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내 우주 기업 기술력 제고와 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