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이 물적 분할해 신설한 한컴AI웹에디터 사명을 '씽크프리(THINKFREE)'로 확정했다. 독자 브랜드화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한컴그룹은 한컴AI웹에디터 사명을 씽크프리로 최종 확정했다. 앞서 한컴그룹은 지난 4일 웹오피스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한컴AI웹에디터를 신설했다.
한컴그룹이 계열 회사 사명에서 '한컴'을 떼낸 것은 이례적이다. 내부에서는 한컴 브랜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과 이번 기회에 독자 브랜드화 해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에는 의미 전달이 쉬운 '씽크프리'로 사명을 택해야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시장 공략과 국외 투자 유치 강화에 용이하다는 이유다.
씽크프리가 한컴그룹과 연관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앞서 한컴그룹은 지난 2010년 씽크프리를 상표로 출원한 바 있다.
씽크프리는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미 글로벌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메일닷알유 등에 제품을 공급한 실적을 확보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웹에디터 제품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해외 시장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인력도 재배치했다. 내부 인력 상당수는 웹에디터 개발자로 구성했다. 비중을 8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웹 오피스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한 것은 해외 시장을 목표로 AI웹에디터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 수요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
류태웅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