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포블(대표 안현준)이 오리엔탈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대체불가토큰(NFT) 생태계를 구축한다. 포블은 내년 상반기까지 NFT 프로젝트를 설계 완료해 투자자들에게 멤버십을 부여할 계획이다.
포블 관계자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부족한 IP(지식재산) 분야에 진출해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라며 “크립토 윈터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 투자자 친화적 콘텐츠를 개발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포블이 구상하고 있는 세계관은 오리엔탈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다. 인간의 탐욕으로 오염된 천년 뒤 지구에 '포블'이라는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인공지능(AI) 기술로 방주를 만든다. 이 세계관에서 '포블'은 전지전능한 캐릭터로 그려진다. 우상향 차트가 그려진 패드가 전지전능함을 나타내는 오브젝트로 활용될 계획이다.
해마다 걸맞는 십이지신 동물을 활용한 마스코트를 만들어 공식 캐릭터로 활용하는 포블은 해당 세계관에도 동물들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포블에 따르면 미드저니, 스테이블 디퓨전, 달리3과 같은 ai 서비스를 통해 동물 특성에 맞는 독창적 캐릭터가 개발될 예정이다. 디자인은 셀프메이드지니어스 공모전에서 우승한 CreAItor(임준섭)작가가 맡는다.
십이지신 동물들은 '포블'이 만든 방주에 탑승하고, 그 안에서 각자에게 능력이 부여된다. 동물들은 4마리씩 나눠져 3종족으로 분리된다. 유저들도 부여받은 NFT에 따라 종족에 편입될 계획이다. 종족 별 NFT에는 상이한 유틸리티가 존재한다. 서로의 유틸리티를 경쟁해서 빼앗을 수 있는 게임 요소도 넣을 예정이다.
포블은 내년 상반기 진행될 이벤트 시즌1에서 NFT를 에어드랍할 계획이다. 특정 거래량을 달성한 투자자에게 랜덤으로 민팅권을 주는 식이다. 향후에는 유저들이 현실 공간에서도 혜택을 실감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할 예정이다.
포블 관계자는 “NFT 생태계가 활성화하면 가치와 제휴 혜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치 있는 NFT는 거래가 될 것이고, 이때 발생하는 2차 수수료는 생태계 고도화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