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가 전기차 배터리 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기아·현대글로비스 등과 손잡는다. 이차전지 원소재부터 완성차까지 재활용 협력 체계 강화를 추진한다.
에코프로는 경북 경주시에서 기아, 현대글로비스, 에바사이클, 경북도청, 경북테크노파크와 '배터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업체와 지자체는 배터리 생태계 활성화 시범사업에 나선다. 폐배터리 재활용의 경제성을 평가할 수 있는 잔존가치 평가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폐배터리 후처리 공정과 전구체·리튬·양극재 제조를 담당한다. 기아는 재활용 시범사업 기획과 폐배터리 공급, 현대글로비스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성 검토를 맡는다. 에바사이클은 배터리 분해와 원료인 블랙파우더 제조, 경북도와 경북테크노파크는 폐배터리 규제 개선과 기술 개발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송호준 에코프로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리사이클 영역을 기존 폐배터리에서 전기차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