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기업의 위기 극복과 해외진출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수출·해외진출 전용 특례보증 상품 3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1조원 규모의 맞춤형 수출기업 지원체계도 마련했다.
기보는 지난 8월 정부 관계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에 동참하기 위해 이번 특례보증을 신설했다. 상품은 수출다변화 지원, 전략품목 수출 지원, 해외동반진출 특례보증 등 총 세 종류다. 은행의 최대 1.5%포인트(P) 금리 인하와 연계해 금융 비용을 최대한 낮춘다. 해외동반진출 특례보증은 대기업 협력사인 중소·중견기업이 해외진출을 추진할 경우 최대 200억원의 해외 투자·사업자금 보증을 지원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도록 지원한다.
기보는 이번 특례보증 지원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수출 중점지원 분야 설정, 정부 수출지원 정책 연계 강화, 우량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트랙 신설 등 맞춤형 수출기업 지원체계를 고도화한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정부 수출지원 정책에 맞춰 수출·해외 진출 전용 특례보증을 마련해 기술중소기업의 수출 확대와 도약을 적극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기술기업 전담 지원기관으로서 수출판로 개척과 수출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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