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완전 자율주행차' 등 우리나라 자율주행 생태계 육성과 세계 시장 진출에 집중하겠습니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하며 “한국이 자율주행차 경쟁력를 확보하려면서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한 대표는 운전대가 없는 자율주행 다목적차량(MPV)를 위해 그동안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추진한 변화와 혁신 노력이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2018년 7월 설립된 국내 자율주행 기업이다. 한 대표와 오영철·유병용·허명선 이사 등 현대차 엔지니어 출신들이 합심해 설립한 5년차 스타트업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32대 자율주행차를 운영하고 30만㎞ 자율주행 거리를 달성했다. 올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이드 하우스 인스이트'가 발표한 자율주행기술 종합순위에서 13위로 현대차그룹과 미 앱티브 합작사 모셔널을 제외하고 한국기업으로 유일하게 순위권(15위)에 들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이달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엑스포'에서 공개할 예정인 운전대 없는 MPV는 국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기술을 넘어 독자 플랫폼 기반으로 국토교통부 자동차 제조사 등록을 완료, 의미를 더했다.
그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협력사는 200~300개로 이 중 60~70%가 국내 업체”라며 “자율주행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고정밀 지도와 고성능 라이다·레이더·카메라 등으로 안전성을 강화해 한국형 자율주행차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자율주행 MPV 국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특수 목적 용도 차량 시장에서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자율주행 혁신을 이끄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완전 자율주행차 성능도 지속 향상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싱가포르, 중동을 비롯해 헤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국내 기업과 실증 사업뿐 아니라 도로 주행을 실시하고, 반도체 등 국내 다른 기업과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