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캠틱종합기술원 등이 주관하는 '2023 전주국제드론산업 박람회'가 27~28일 이틀간 '드론, 우리 삶의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 및 덕진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전주국제드론산업박람회는 해마다 드론 관련 전시·홍보관 운영과 포럼 개최 등 전주시 드론산업 육성정책 성과와 미래 청사진을 공유하고, 드론축구 등 다양한 드론 활용 모델을 제시해오며 전주를 대표하는 산업박람회로 성장해왔다.
시는 올해 박람회를 일상 속 드론의 다양한 활용성을 선보이는 시민 체감형 박람회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박람회 운영 기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드론을 활용한 각종 이벤트를 추가 기획해 보다 재미있고 볼거리 가득한 박람회를 만들 방침이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드론으로 전주의 모습을 담아내는 드론 촬영 공모전인 '전주를 담다 드론 사진·영상 공모전'을 펼친다. 드론 촬영은 최근 연관 기술의 고도화와 응용 영역의 확장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가 전망되는 드론 활용산업 분야 중 하나다. 드론 촬영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우수인력을 발굴하기 위해 총 2개 부문 14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수상 작품은 박람회 기간 전시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야간 관광콘텐츠로 주목받는 드론 라이트쇼도 펼친다. 구체적으로 개막 당일 대규모 군집 드론이 전주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게 되며, 시는 이를 통해 전통과 첨단기술이 조화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미래 전주 관광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국토교통부 '2023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된 남고산 일대(드론특별자유화구역)에서 실증 중인 전주형 드론 물류배송 시연도 진행한다. 배송모델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시민참여 이벤트 형태로 덕진공원 내 비빔밥 배송을 시연한다는 구상이다.
국내·외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세계인의 일상 속에서 활용되는 드론 기술과 서비스 사례를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글로벌 지식정책 포럼도 이어진다. 최근 발표한 정부의 '제2차 드론산업발전 기본계획'를 토대로 분야별 전문가가 국내 드론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산업육성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박람회 현장에는 산불 대응체계 및 자율배송 시스템 구축 등 현재 추진 중인 전주형 드론 상용화 모델을 소개하는 '드론 실증관'과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스포츠로 성장 중인 드론축구와 신규 개발종목인 드론 서바이벌 등을 소개하는 '드론레포츠 홍보관' 등 다양한 전시·홍보관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드론축구 아카데미 △드론 시뮬레이터 체험존 △메이커 체험 등 시민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전국의 드론축구 실력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2023 전주시장배 전국드론축구대회'도 열린다.
심규문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드론산업은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일상에 혁신을 더하며 가파른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주국제드론산업박람회를 통해 전주 드론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산업육성에 더욱 매진해 강한경제 전주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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