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는 서울아산병원, 기초과학연구원(IBS)과 'HST 정밀 종양학 심포지엄'을 10일 UNIST 해동홀에서 개최했다.
심포지엄에는 서울아산병원, 스위스 연방공대(ETH), 베른대 소속 석학과 임상 전문가가 참석해 정밀 종양학 분야 최신 연구성과와 기술을 공유했다.
심포지엄은 2부로 구성됐다. 1부는 샤나 스털라(Shana Sturla) ETH 교수, 드미트리 이바노브(Dmitry Ivanov) IBS 유전체항상성연구단 연구위원, 조승우 UNIST 교수가 연사로 나서 유전체 손상과 복구 기전, 뇌종양 항암제 내성의 유전적 요인, 유전자 가위기술을 활용한 최신 항암 기술 등을 소개했다. 올랜도 쉘러(Orlando Scharer) IBS 유전체항상성연구단 부단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2부는 실제 의료현장의 정밀 종양학 응용 현황과 발전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김경곤 서울아산병원 융합연구지원센터 교수, 김덕훈 서울아산병원 병리과 교수, 마크 루빈(Mark Rubin) 베른대 교수가 연사로 나왔고, 배성철 UNIST 의과학대학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김경곤 교수와 김덕훈 교수는 약물 표적과 바이오마커 단백질 연구,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의 임상 활용에 대해 강연했다. 마크 루빈 교수는 DNA 인트론 부분의 미세 손상과 암 발병 간 상관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 명경재 IBS 유전체항상성연구단장, 조형준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장, 조재흥 화학과장, 박계명 UN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임민혁 교수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배성철 UNIST 의과학대학원장은 “정밀 종양학은 첨단 바이오 기술로 학계와 임상이 힘을 모아야 하는 기술”이라며 “심포지엄에서 국내외 연구자, 임상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할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UNIST는 올해 9월부터 울산대 의대와 공동으로 의과학융합학제 프로그램 HST(Health Sciences and Technology)를 운영하고 있다. HST 석박사 인재 양성을 위한 의과학대학원도 9월 문을 열었다. 울산대 의대 협력 병원인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과도 첨단 바이오 분야 연구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전체에서 암의 원인과 치료 표적을 찾는 이번 정밀 종양학 분야는 양 기관의 잠재 협력 대상 가운데 하나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