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앤아처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2023 에이스트림(A-Stream)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7회를 맞은 올해 행사에서는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매칭을 넘어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벤처캐피털(VC) 50여개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문화, 기술, 소재 등 분야별 스타트업과 만나 투자 가능성을 확인한다. 벤츠코리아, LS일렉트릭, SK, KT 등 기업형 벤처캐피털(CVC)도 참석해 재무적 투자(SI)뿐만 아니라 제조역량의 시너지 효과를 모색한다. 에이스트림을 찾는 32곳의 해외 VC는 스타트업의 진출 희망 지역에 따라 유럽, 동남아시아, 중화권, 일본 등 네 개 권역으로 나눠 투자를 검토한다.
와이앤아처는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영문 기업소개(IR) 번역본을 지원한다. 글로벌 투자자와 투자유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쌓은 노하우를 이번 행사에 활용한다. 스타트업별 아이템을 상세하고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표현, 언어·문화권에 따른 눈길을 끄는 디자인 등을 템플릿 형태로 제공한다. 영어 발표 전문가의 발음 등 코칭과 피칭 시뮬레이션을 통해 발표자의 단점을 보완하고 투자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요소도 탐색한다.
기조연설 역시 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필수역량을 공통 주제로 삼았다. 한국 골프 영웅이자 기업인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박세리씨, 미키김 액트투벤처스 대표, 알베르토 몬디 디엘레멘트 창업자, 김영심 비즈니스핀란드 선임사무관 등이 스타트업 대표로서 유념해야 할 사항을 공유한다.
가수 공연, DJ 파티, 올레길 투어, 러닝 등 스타트업과 투자자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유도하는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김현수 와이앤아처 센터장은 “수년간 스타트업의 도약을 지원한 와이앤아처의 노하우를 이번 에이스트림에 녹여냈다”면서 “스타트업이 에이스트림 참가기업으로 선정되는 것만으로도 투자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