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은메달 딴 우상혁 선수 격려

이상일 용인시장(오른쪽)이 10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우상혁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오른쪽)이 10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우상혁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10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고 귀국한 우상혁 선수를 만나 격려했다.

용인시청 소속인 우상혁 선수는 지난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육상 높이뛰기 결선에서 2m 33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연속 은메달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각종 대회에서 보여준 우 선수의 도전 정신과 뛰어난 경기 매너 역시 전 세계 스포츠 관중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화제가 됐다.

우 선수는 “이상일 시장과 용인시민이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큰 힘이 됐다”며 “개인적으로는 이번 결과에 약간 아쉬움이 남는데, 전국체육대회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우상혁 선수는 우리 용인특례시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이라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좋은 성과까지 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돌아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바로 전국체전에 출전해야 해 부담이 크겠지만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올 한해 마무리를 잘하고 그 기세를 이어 내년 파리올림픽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우상혁은 오는 13일 전라남도 목포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 18일 경기를 치르게 된다. 다음달에는 파리올림픽 출전 준비를 위해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대한민국 육상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은 올해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2m 35를 가뿐히 넘어 한국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13차례에 걸친 대회 성적을 포인트로 합산해 상위 6명만 출전하는 경기인데, 우상혁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파이널에 진출해 우승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육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우상혁 선수와 함께 훈련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데다 시청 입단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며 “우 선수는 파리올림픽 기준 기록 2m 33을 통과해 사실상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내년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 도전도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만큼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