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밥심이다”…조용익 부천시장, 직영 구내식당서 배식하며 애로사항 경청

조용익 부천시장이 지난 10일 구내식당에서 직접 배식을 하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이 지난 10일 구내식당에서 직접 배식을 하고 있다.

경기 부천시는 시청 구내식당을 직영으로 전환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직원 급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직원에게 영양소가 풍부한 질 좋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조용익 시장과 공무원노조의 의지로 추진했다.

구내식당이 직영으로 운영되면서 쌀·김치 등은 100% 국내산을 사용하고, 한달에 한번 특식 데이를 운영하는 등 식단이 달라졌다.

또 지역 식당을 활성화하고 구내식당을 정비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매달 마지막 금요일은 외식하는 날로 정하고 하루 쉬어갈 예정이다.

지난 10일 첫날에는 700여 명이 이용했다. 부천시청에 근무하는 직원은 1000여 명이다. 한 끼 가격은 위탁할 때와 마찬가지로 직원은 4000원, 외지인은 5000원이다.

조 시장은 이날 점심시간에 맞춰 시청 지하1층 구내식당에서 직접 배식하며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조용익 부천시장이 지난 10일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며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이 지난 10일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며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조 시장은 “최고의 복지는 밥이다. 직원이 잘 먹어야 일할 힘을 내고 시정 운영에 힘을 쓸 수 있다”며 “늦게까지 일하는 직원들이 식사 시간을 절약하고 힘내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점심과 저녁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0년간 부천시가 이뤄낸 성과는 공직자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역할과 소임을 다해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직원복지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부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