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증권사 중 'MTS 고객 충성도' 1위는 NH투자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모바일 빅데이터 솔루션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마케팅클라우드에 따르면 9월 안드로이드 OS 기준 증권·투자 앱으로 NH투자증권 MTS '나무증권'만 사용하는 고객 비율은 37.1%로 집계됐다.
데이터는 아이지에이웍스의 추정 알고리즘 및 머신러닝 기술이 240여 개 카테고리로 세분된 국내 3만여 개 앱 '이용성 데이터'와 한국 모바일 앱 마켓 3사(원스토어,구글플레이,앱스토어)의 '매출 추정치 데이터' 등에 대해 분석한 추정 결과 값이다.
키움증권 '영웅문S#' 32.5%, 삼성증권 'mPOP' 32.0%, NH투자증권 'QV(큐브)' 31.6%, KB증권 'M-able(마블)' 29.7%, 미래에셋증권 'M-STOCK' 25.2%,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 23.3% 가 뒤를 이었다.
월 1.1시간 이상 앱을 사용하는 '헤비유저'의 비중(9월 안드로이드 OS 기준)은 키움증권이 2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NH투자증권 나무증권 19.0%, 삼성증권 17.4%, 미래에셋증권 16.8%, 한국투자증권 14.7%, KB증권 13.9%, NH투자증권 QV(큐브) 13.6% 순으로 집계됐다.
9월 기준 최근 1년 내 신규 설치 건수(동일 사용자의 재설치를 배제한 앱 설치 수)는 키움증권이 지난해 11월 36만 건 기록하며 가장 많았다. 뒤이어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4월 29만 건,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7월 14만 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비용 절감을 위해 지점 수를 줄여나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증권사 지점 수는 798개다. 전년 동기(835개) 대비 37개 줄었다. 지난해 말(812개)과 비교하면 14개 감소했다.
이에 발맞춰 증권사는 MTS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외 주식 투자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종목 주주분석' 서비스를 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객의 주식 투자 패턴을 토대로 투자유형을 분석해 주는 '투자 MBTI' 서비스를 내놨다. KB증권은 한 주간 주목해야 할 금융상품을 한군데 모아 소개하는 '깨비의 선택'을 선보였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