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 티비티가 설립 5년간 7개의 펀드를 결성하고 63개 기업에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기준 운용자산(AUM)은 약 2700억원, 투자 총액은 1935억원이다.
산업 분야별로는 플랫폼, 커머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딥테크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가 총 1528억 원으로 전체 투자금의 79%를 차지했다. 소비재, 물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분야는 407억원이다. 대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한 결과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엘지유플러스 등 10개 이상 대기업이 출자자(LP)로 참여했다.
![티비티파트너스 5주년 투자 성과 인포그래픽(사진=티비티)](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10/11/news-p.v1.20231011.9b2a91eb43de4a9ebd5f6e731ce4e45c_P1.jpg)
2018년 8월 설립된 티비티는 지금까지 9개 기업에 대해 투자금을 회수했다. 오늘의픽업, 보이스루, 에스티유니타스 등은 3개 기업은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컨텐츠랩비보, 마피아컴퍼니, 스카이랩스 등은 구주 매각 방식으로, 엔씽, 그립컴퍼니, 스테이폴리오 등은 투자자에게 지분 일부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부분 회수했다.
회사는 포트폴리오사 활약도 강조했다. 전문가 매칭 서비스 플랫폼 숨고를 운영하는 브레이브모바일은 올해 이용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하며 국내 대표 O2O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컴퍼니빌딩형(유망 아이템에 대해 단순 자금 지원이나 경영 지원을 넘어 직접 사업에 참여하는 방식) 투자 기업 그립컴퍼니가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은 올해 거래액 30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이람 티비티 대표는 “산업계 경험이 전문 인력으로 포트폴리오사 성장을 지원하며 기업가치를 제고했다”면서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가교 역할로 사업 시너지 창출에 힘쓴 결과,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민간 자금 위주 펀드 결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