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ROHM) 주식회사(이하 로옴)가 거리 측정·공간 인식용 LiDAR(라이다)를 탑재하는 산업기기 분야의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무인 운반차) 및 서비스 로봇, 민생기기 분야의 로봇 청소기 등의 용도에 적합한 고출력 반도체 레이저 다이오드 'RLD90QZW8'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AGV나 로봇 청소기, 자동 운전 차량 등 동작의 자동화를 필요로 하는 폭넓은 어플리케이션에서 정확하게 거리를 측정하고 공간을 인식할 수 있는 LiDAR의 채용이 추진되고 있다.
'RLD90QZW8'은 3D ToF 시스템을 사용해 거리 측정 및 공간 인식을 실행하는 LiDAR용으로 개발된 적외 120W 고출력 레이저 다이오드다. 독자적인 소자 개발 기술을 통해 레이저 파장의 온도 의존성을 일반품 대비 66% 저감한 ⊿11.6nm(평균 0.10nm/℃)까지 낮췄다. 이에 따라 밴드 패스 필터의 범위를 좁혀서 설계할 수 있어 LiDAR의 원거리 검출에 기여한다.
또한 업계 최소 수준의 발광폭 270μm으로 발광폭의 97%에 해당하는 264μm 영역에서 균일한 발광 강도를 실현해 LiDAR의 고정밀도화에도 기여한다. 아울러 신제품은 높은 전력 광 변환 효율(PCE)도 실현해 고효율의 광 출력이 가능해짐에 따라 LiDAR의 저소비전력화에도 이바지한다.
로옴은 신제품의 평가 및 도입에 필요한 다양한 설계 데이터를 로옴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해 신속한 도입을 서포트하고 있다.
한편 'RLD90QZW8'은 지난 9월에 샘플 출하를 개시했으며 오는 12월부터 월 20만개의 생산 체제로 양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