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와 관련해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에게 17.18p, 4만1573표 차이로 대패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심각한 표정으로 발언을 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10/12/rcv.YNA.20231012.PYH2023101202440001300_P2.jpg)
김기현 대표는 12일 오전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서울 강서구 보궐선거에서 진심을 다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강서구민들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며 “그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 성찰하면서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에게 17.18% 포인트 차로 대패했다.
김 대표는 “우리 당으로서는 험지로서 녹록한 여건이 아니었음에도 강서구민의 민심을 받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선거에 임해주신 당원 여러분들께 당대표로서 감사의 인사와 함께 송구하단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우리 당이 약세인 지역과 수도권 등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도록 맞춤형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더욱 낮은 자세로 민심에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성찰하고 더욱 분골쇄신 하겠다”며 “이번 선거가 전국 기초단체 중 한군데에 불과하지만 국민 전체의 민심이라 여기고 뜻을 헤아려 가겠다”고 했다.
이날 최고위는 당초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공개로 전환했다.당 지도부의 공개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