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 수출지원기관이 10대 유망국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 한국 수출기업이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선정해 수출국 다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김완기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KOTRA, 무보, 한국무역협회 등 전 부처 수출지원기관이 참석하는 '제3차 수출지원기관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우리나라 수출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수출지원기관들은 방산(이집트), 인프라(폴란드, 방글라데시), 의료기기(미국, 인니) 등 소관 품목별로 신규 수출유망시장을 발굴하는 한편 맞춤형 로드쇼, 현지 지원센터 등으로 해당 시장 진출기업을 밀착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신흥시장 수출 거래에 대한 단기수출보험 공급(50조원, 2023년) △공급 및 보험 한도 우대(2.5배) △수출다변화 기업에 대한 정부사업 참여가점·금리 우대지원 등 수출다변화 기업을 위한 제도적 인센티브를 적극 운영할 계획이다.
또, 수출다변화 지원을 위한 협력사업으로 기업의 진출수요가 높은 10대 유망국을 선정해 관계 수출지원기관 합동 무역사절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각 수출지원기관은 유망 시장별 소관 품목 수출기업을 모집하고, 현지 로드쇼·세미나 등 현지 지원사업과 연계해 신규 바이어 발굴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무역사절단 파견이 실제 수출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관별로 후속 지원에도 나선다.
마지막으로 기관별 수출지원예산의 차질 없는 집행을 위한 예산 현황을 점검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집행되지 않은 잔여 예산은 대형 수출상담회, 플랜트사업 수주지원 등 4분기 수출 플러스 조기 전환을 위한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김완기 무투실장은 “최근의 무역수지 흑자 기조 진입, 4.4% 감소율을 기록한 9월 수출 등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수출은 플러스 전환의 변곡점에 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4분기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해 각 수출지원기관이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현장 애로를 해소하고 수출기업을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