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고 강점인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기술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2023 DIFA) 포럼'이 오는 19일과 20일 이틀동안 대구엑스코에서 열린다.
함께 열리는 DIFA 전시회도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진행돼 미래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 및 포럼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
올해 DIFA 포럼과 전시회는 특히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최로 참여함으로써 규모가 지역을 넘어 국가 차원 행사로 격상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포럼 및 전시 모두 지난 대회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특히 전시분야는 엑스코 동·서관 모두를 활용해 지난해 대비 전시 면적이 67% 늘었다. 전시 참가기업은 지난해 171개사에서 올해 230개사로 크게 늘었다.
올해 DIFA 포럼에는 성낙섭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과 씨에스 추아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 아시아태평양총괄사장, 사머 마다나트 뉴욕대 아부다비 공과대학장, 클레맨트 노벨 발레오 CTO가 기조강연한다.
19일에는 미래모빌리티와 도시혁신, 모빌리티 정책, 미래모빌리티와 샤시기술, 대도시권 MaaS(Mobility as a Service) 공공이 답하다, 한독 미래차포럼, 글로벌 동향 및 트랜드, 모빌리티 반도체 등을 주제로 국내외 강사진 강연이 진행된다.
20일에는 전동화 모터 및 제어기술, SDV(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 글로벌 모빌리티 표준, 영국의 친환경 에너지 및 서비스 기술, 자율주행 정책 및 실증, 미래배터리기술등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 발표가 이어진다.
특히 특별세션으로 마련된 '미래모빌리티와 도시혁신'에선 에드워드 양 대구시 미래공간기획관, 김도원 볼트라인 대표, 김민석 현대엘리베이터 상무 등이 모빌리티 혁신도시 비전을 제시한다. 아울러 독일과 영국 국가세션을 비롯해 글로벌 및 국내 자율주행 정책 및 실증, 글로벌 모빌리티 표준를 다루는 강연 역시 포럼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포럼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LG전자, SK텔레콤, 포스코홀딩스 등 국내 유수 기업과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국립연구소, 모빌리티 시험 및 표준화를 위한 국제연합(IAMTS) 등 글로벌 석학들이 대거 모여 기술를 공유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DIFA 전시회는 현대차가 아이오닉5N, 기아가 플래그십 SUV EV9 GT라인 및 레이EV, K-AGT 철도차량으로 잘 알려진 우진산전이 자사 전기버스 APOLLO를 선보인다. 수입차 전시관에는 BMW, 렉서스, 볼보트럭이 처음으로 참가한다.
BMW는 ix3, 렉서스는 최초 전기차 전용 플랫폼 탑재 RZ 시리즈, 볼보트럭은 급속 충전 인프라 국내 1위 기업 대영채비와 협업해 대형 전기트럭 FH일렉트릭을 소개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는 TK 신공항 건설과 첨단산업 중심 산업구조 대개편을 기반으로 제2국가산단 유치, 전기차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 및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타 통과 등 굵직한 국책사업과 글로벌 미래산업 기업이 찾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를 통해 대구가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모빌리티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