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 출시 … “모발 건조와 스타일링을 동시에”

다이슨이 모발 건조와 스트레이트 스타일링이 동시에 가능한 제품을 처음으로 출시했다.

다이슨은 1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이슨의 네 번째 헤어케어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신제품은 두 개의 바가 마주보고 있는 형태로, 바에 고압의 기류가 분사돼 모발 건조와 스타일링이 동시에 가능하다.

윌 커 다이슨 헤어케어 부문 제품 개발 총괄은 “작년에 뷰티 부문에 5억 파운드(한화 약 8000억원)를 투자해 뷰티 혁신을 이루겠다고 발표했다”며 “2026년까지 총 20개의 신규 뷰티 신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다른 나라 대비 머리카락을 감는 횟수와 헤어 스타일링에 대한 관심도가 2배 높다”고 덧붙였다.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는 열이 아닌 바람을 활용한 제품이다.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고, 헤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보통 시중에 나와있는 헤어 스타일러 제품은 열을 머리에 가하는 방식이 대부분인데, 다이슨 신제품은 바람을 이용해 가열된 열판 없이 머리카락을 정리할 수 있다. 열을 사용하지 않다보니, 스타일러를 켜고 열판이 달궈지길 기다릴 필요없이 바로 쓸 수 있다. 다이슨 관계자는 ”열 손상 없이 모발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며 ”바람이 분사되는 각도를 45℃로 설정해 공기가 아래로 향하는 힘을 만들어 모발을 건조시키고 곧게 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윌 커 다이슨 헤어케어 부문 제품 개발 총괄이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 작동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김신영 기자
윌 커 다이슨 헤어케어 부문 제품 개발 총괄이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 작동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김신영 기자

제품에는 다이슨이 설계한 하이퍼디미엄 모터를 탑재했다. 하이퍼디미엄 모터는 작고 가벼우며 최대 106,000rpm까지 회전하는 13 블레이드 임펠러가 초당 11.9L 이상의 바람을 분출한다.

신제품은 젖은 모발과 건조된 모발 모두 사용 가능하며, 사용자의 모발 상태에 따라 제품 스타일링을 설정할 수 있다. 젖은 모발 모드에서는 80℃, 110℃, 140℃ 총 3단계의 온도 설정이 가능하며, 건조된 모발에서는 120℃, 140℃, 부스트 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이날 다이슨은 신제품 공개와 함께 다이슨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김선우 우선 헤어 원장이 직접 모델의 젖은 머리를 말리고 스타일링 시연을 했다. 김 원장은 ”모발이 젖어있을 때는 낮은 온도를 가해도 쉽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110℃로 설정한 기기로 스타일링을 했는데, 모델의 곱슬거리는 머리가 잘 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다이슨은 2016년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를 출시하며 헤어 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2018년에는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2020년에는 적은 열로 원하는 스타일링할 수 있는 다이슨 코랄 스타일 스트레이트너를 출시했다. 올해 처음으로 젖은 모발 건조와 스트레이트 스타일러 기능이 함께 탑재돼있는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를 출시했다. 정가는 59만 9000원이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