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 모니터링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전문기업 오든(대표 황용희)은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오든은 통신과 센싱을 일원화하는 AIoT 솔루션을 기반으로 응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해양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니터링하는 해양환경 친화적인 부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 아쿠아 팜이 가능하며 센싱, 통신 디바이스, 실시간 AIoT 서비스를 제공한다. 롱텀에볼루션(LTE)과 무선인터넷(와이파이) 등을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무선 통신과 디지털 센싱 프로토콜을 지원해 호환성과 범용성을 보장한다.
오든은 이번 팁스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해양 따개비와 오염물질 방오 성능을 고도화한 스마트 부표와 실시간 운영체제 기반 디바이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원격지에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해상통신 데이터 이중화 엣지 디바이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해상 작업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AIoT 디바이스를 제어 가능하고 통신 두절로 인한 데이터 가용성을 개선해 스마트 양식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황용희 대표는 “국내 양식수산업의 고도화 및 데이터 활용성을 높이고, 양식장 정보에 대한 통합관리로 어종별 사육환경 유지를 통해 어가 수익을 높이고 해양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을 고도화하겠다”며 “데이터 기반 양식 기준과 메타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오든은 2018년 창업 이후 스마트부표 솔루션의 고도화 개발과 투자유치를 통해 높은 기술력을 평가받았다. 민간투자사인 엑센트리벤처스와 금융기관인 신용보증기금,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한국 벤처투자로부터 2억5000만원의 후속투자를 이끌어냈다.
이 회사에 기술투자를 진행한 엑센트리벤처스는 글로벌 투자 전문기업으로 올해 팁스 운영사로 신규 선정됐다. 엑센트리벤처스의 베트남 법인 등 해외 네트워크 지원을 통해 오든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열리는 '디지테크 아세안 태국 2023'에서 오든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최근 발표한 '2023 해양수산전략 리포트'에 따르면 세계 수산 양식 시장에서 스마트 양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 7.1%(13조원)에서 올해는 17.3%(42조1000억원), 2030년은 40.7%(137조6000억원)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인공지능, 딥러닝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양식업의 융복합을 통해 이 같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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