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2013년 공공데이터법을 시행한 이후 민간 영역에서는 문화·관광, 교통·물류, 환경·기상, 보건·의료, 교육, 식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아파트 전월세·오피스텔 매매 신고 정보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전국에 매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직방은 플랫폼에서 원룸, 오피스텔, 아파트 전·월세, 매매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가구 주택에서 일어난 전세 사기, 허위매물 등에서 안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지킴 중개'도 운영하고 있다.
헬스케어 플랫폼 '굿닥'은 공공데이터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굿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정보를 제공한다. 병원에 가지고 않고 플랫폼을 통해 병원 접수,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며,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공적마스크 재고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마스크스캐너' 서비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는 사회적 문제였던 '마스크 대란'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했다.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 주차장'은 전국 광역지자체·기초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공영·민영 주차장 공공데이터를 활용한다. 주차 정보, 주차 공간 공유, 모바일 주차권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차 정보와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으로 주차난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카셰어링, 내비게이션, 전기차 충전 등 주차 관련 서비스와 연계도 이어가고 있다.
공간 인공지능(AI) 기업 '빅밸류'는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결합해 기업 맞춤형 공간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빅밸류는 건축물, 토지관련 행정정보, 지리정보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 분양가 산정, 상권 분석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보유하고 있다.
스마트 음식관광 플랫폼 '레드테이블'은 음식점과 관광 공공데이터를 활용했다. 음식점 정보, 메뉴 정보와 관련한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식당을 예약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플랫폼에서 예약과 결제도 가능하다. 레드테이블은 서비스 초기 약 3000개 매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해왔으나 공공데이터 활용으로 전국 90만개 이상 음식점으로 확대할 수 있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