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모든 공공기관에 데이터 기반으로 과학적으로 일하는 방식이 정착될 것입니다. 이는 행정서비스 품질 개선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보람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실장은 10년 간 공공데이터를 개방하면서 정부의 일하는 방식이 변화했다고 강조했다.
서 실장은 “행안부는 국민 삶과 직결되고 사회적 현안 과제에 대한 분석모델 개발, 데이터분석가 양성, 데이터 분석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기반 지하철역 실시간 혼잡도 예측분석, 보이스 피싱 예방 음성분석 등 분석 모델이 전국에 확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데이터 기반 행정'이라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범정부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데이터를 근거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행안부는 앞으로 고품질 공공데이터 제공에 힘쓸 계획이다.
그는 “국민과 기업에 수요 조사를 하고, 전문가 검토를 거쳐 국가 차원에서 파급효과가 높은 고가치·고수요 데이터를 '국가중점데이터'로 선정해 활용하기 편리한 형태로 가공해 개방하고 있다”며 “지난해까지 168개 분야를 선정해 개방했고, 올해 30종을 추가 개방해 내년에는 전국 단위 지역 데이터를 일괄 통합·개방하는 '전국 통합데이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자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해 공공데이터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여 공공데이터 포털을 전면 개편할 것”이라며 “미개방 데이터 목록까지 공개해 국민과 기업에게 적극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획”이라고 덧붙였다.
행안부는 그동안 공공데이터 활용도를 높여왔다.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창업지원 협업 프로젝트를 운영했고, 지역거점 창업종합 지원 공간인 '오픈스퀘어-D'에서 데이터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데이터 활용 기업 간담회 개최로 정부와 민간 기업의 소통도 늘려왔다. 창업촉진, 일자리 창출, 기업 성장 단게별 맞춤형 지원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 실장은 “지난 10년간 노력과 성과를 넘어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성공적인 실현에 힘쓰고, 국민과 함께 사회 문제를 해결해 정부 신뢰성을 높일 것”이라며 “다양하고 풍부한 공공데이터 개방과 활용으로 앞으로도 국민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향후 10년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