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영암군(군수 우승희)과 1.5도씨포럼(회장 최용국)은 13일 영암군 가야금산조기념관에서 '2023 기후위기 대응과 치유농업 국제 심포지엄' 2부 행사를 개최했다.
전날 1부에 이어 열린 2부는 식전 행사로 가야금 산조 공연이 진행됐으며 우승희 영암군수는 개회사를 통해 “이번 행사가 기후변화가 전지구적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친환경저탄소 생활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영암군 또한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사회 전환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각종 정책을 수립해 적극 대응해 가겠다”고 밝혔다.
최용국 1.5도씨포럼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해외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농업 관련 사례와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영암군의 스마트 팜과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제시한 뒤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에서 농업의 선진국인 이스라엘과 네덜란드, 벨기에, 필리핀 국가가 대한민국 영암군과 글로벌 교류와 유기적 협조체계의 기반 확립이 구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럴드 글렌 판가니반 필리핀 농업부 이사가 '스마트 팜의 비즈니스와 비전', 윤기문 경농 스마트팜 사업부문 상무가 '스마트팜의 사업과 비전'에 대해 기조 강연했다.
윤 상무는 “경농은 융복합 농업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스마트팜 사업 부문을 확대 중이며 최근에는 해외 유력기업과의 기술제휴, 복합환경제어기와 양액공급시스템 등의 자체 개발을 통해 스마트팜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연계한 지능형 미래농업기술을 개발해 더 편리하고 부가가치 높은 신농업을 개척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농은 또 농촌진흥청의 농업기술과 정밀농업 데이터, AI 기술을 활용해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며 농업과 농촌에 대한 공동연구, 기술 및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상호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조 강연에 이어 나명환 전남대 통계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제럴드 글렌 판가니반 필리핀 농업부 이사, 아누크 하프캄프 네덜란드 치유농업협회 코디네이터, 제럴드 글렌 판가니반 이사, 윤기문 경농 스마트팜 사업부문 상무, 윤제정 친환경농생명연구센터 팀장, 최이성 참여자치21 공동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질의 및 토론을 벌였다.
영암=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