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이 로봇 개발·판매 40주년을 맞아 로봇 기술 브랜드 '자이로플러스 테크놀로지'를 선보였다.
자이로플러스 테크놀로지는 엡손의 핵심 기술로, 자이로센서를 탑재한 서보(servo) 제어로 진동을 해소한다. 고속에서도 저진동 움직임을 구현하기 때문에 고속·고정밀이 요구되는 공정에 적합한 기술이다.
한국엡손 관계자는 “로봇 시장이 커지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자체 기술을 개발, 활용해 로봇을 제조한다는 점을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브랜드 배경을 설명했다.
엡손 로봇은 국내 대기업을 포함해 다양한 제조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전기차에 쓰이는 2차 전지와 솔라셀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공장에 엡손 산업용 로봇이 적용됐다. 한국엡손은 그간 전자전기, 전장부품 산업군 위주로 로봇 사업을 펼쳤는데 식품·화장품·메디컬 분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엡손 전체 매출 중 로봇 분야 매출은 약 3.5%다. 한국엡손은 향후 글로벌 매출 비중인 16% 수준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엡손 로봇 주요 제품군은 스카라 로봇(수평다관절 로봇)이다. 한국엡손의 국내 스카라로봇 시장점유율은 30%로 점차 높여나갈 방침이다.
한국엡손은 스카라 로봇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서울 경기권을 넘어 호남, 영남권 지역에서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선다. 한국엡손은 다음달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국제로봇산업전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