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왕숙 신도시 건설 공사의 첫 삽이 떠졌다. 3기 신도시 중 가장 큰 규모인 6만 6000호 규모로 건설된다. 2024년 하반기 본 청약, 2026년 하반기 입주가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일원에서 남양주 왕숙 신도시 착공식을 개최했다.
왕숙1지구는 938만㎡(여의도 3.2배) 크기의 대지에 5만 2000호 규모로 건설되며, 왕숙2 지구는 239만㎡(여의도 0.8배)에 1만 4000호 규모다. 3기 신도시 중 가장 크다.
이날 행사는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남양주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남양주도시공사 등 관계기관 주요 인사 및 지역 주민들이 참석하여 함께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착공으로 남양주 왕숙 신도시는 2024년 하반기 분양을 개시하고, 2026년 하반기부터 입주하는 일정으로 건설된다. GTX-B와 지하철 9호선 등으로 서울 도심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계획됐다. 역세권 주변으로 주거와 일자리, 교육·의료·문화 등 도시 인프라를 융·복합하고 콤팩트하게 배치할 예정이다.
3기 신도시 공급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주택 공급에 대한 불안감은 다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현장의 발주-설계-시공-감리 등 단계별 담당자들이 '시공 품질과 안전 최우선 원칙'에 따라 사업주체로서 책임 의식을 갖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철저하고 면밀하게 사업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5일 남양주 왕숙 지구 착공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부천 대장 4개 지구 합계 15만 4000호를 계획대로 올해 안에 순차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라면서 “우수한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충분히 공급해, 국민 주거안정을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