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은 지난 13일 창립 99주년을 맞아 창업주 생가가 있는 전라북도 고창에서 '헤리티지 워킹' 행사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사전 신청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먼저 고창군 부안면에 있는 창업주 고 김연수 회장의 생가를 방문했다. 김연수 회장이 1907년 전라북도 부안군으로 이주하기 전까지 거주했던 곳이다.
김 회장은 지난 1977년 자비를 들여 생가를 옛 모습 그대로 복원했다. 전라북도는 고택의 역사와 원형을 보존하기 위해 전라북도기념물 제39호로 지정했다.
임직원들은 이후 '둘레길 트레킹'에 나섰다. 고창갯벌식물원부터 김연수 회장이 간척사업으로 축조한 해리염전(고창군 심원면 일대)까지 총 6.8㎞ 둘레길을 함께 걸었다. '99'숫자와 관련된 참가자 찾기, 삼양그룹 경영방침을 표현한 인증사진 찍기, 삼양그룹 O·X퀴즈 등도 진행했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전북 고창은 김연수 회장의 산업보국 뜻이 깃든 곳이자 지금의 삼양그룹을 있게 한 토대가 되었던 의미 있는 터전”이라면서 “오늘의 체험을 바탕으로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을 일깨워 새로운 100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
윤희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