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처인·기흥구 학교 학부모와 간담회 갖고 교육방안 논의

이 시장 “학교 주변 공사 땐 시, 학교, 학부모 등 안전대책협의체 가동 추진”

지난 13일 이상일 용인시장이 처인·기흥구 지역 내 학교 학부모와 간담회를 갖고 학교 현안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3일 이상일 용인시장이 처인·기흥구 지역 내 학교 학부모와 간담회를 갖고 학교 현안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원삼중은 소규모 학교로, 소규모 학교에 대한 교사의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주시고, 청소년을 위한 시설을 보다 많이 만들어주시기 바란다.” -원삼중 학부모 대표

“학교 주변 공사는 공사 진행이 확정된 후 학부모들에게 통보하기 때문에 학생 안전 방안을 사전에 마련하기 어렵다. 공사 전 안전대책협의회를 구성하는 방안 등이 마련되면 좋겠다” -영문중 학부모 대표

경기 용인시는 이상일 시장이 지난 13일 처인·기흥구 지역 17곳 중학교 학부모 대표들과 만나 용인의 교육환경의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들은 학교의 노후화된 시설 개선과 학생 통학 안전 확보 등 다양한 주문을 했고, 의견을 경청한 이 시장은 학교별 요청사항에 일일이 답변하며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지역 내 185개 초·중·고등학교 교장 선생님과의 간담회를 통해 교육 현장의 여러 목소리를 듣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썼다”며 “학부모들과 만나는 것은 또 다른 관점, 의견을 듣고 학교 현장의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해 보고자 하는 뜻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처인·기흥구 지역 내 학부모의 주요 관심사는 학교 낡은 시설 개선 방안이었다.

학부모들은 냉난방 기기의 내구연한에 대한 문제부터 체육시설과 운동장, 교실 증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제시했고, 소규모 학교들의 학생과 교사 수급에 대한 고민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 등을 교환했다.

처인·기흥구 일부 학교는 과밀학급과 학생수급 문제를 제기했고,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조성해달라는 요청과 운동장 확보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이어졌다. 흥덕중은 학교 맞은편 쓰레기 집하장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학교 인근에 조성되는 시설에 대해 용인시와 학교, 경찰, 공사 관계자로 구성된 협의체 구성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이에 이 시장은 학교 신설 계획을 설명하면서 과밀 해소를 위해 교육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고, 쓰레기 집하장 문제에 대해서는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올해 인조잔디 운동장을 희망하는 5개 학교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다고 소개하고, 학교가 인조잔디 운동장을 원할 경우 교육청과 협의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185개 초·중·고 교장선생님과 간담회에서 나오지 않은 학교별 문제, 사정 등을 학부모님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많이 알게 됐고, 어떤 문제들에 대해서는 속 시원한 해결책을 당장 마련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서 답답하고 한편으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내년에도 뵙고 말씀을 들으면서 교육 발전을 위한 지혜를 함께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