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민선8기 대구 혁신 신호탄이었던 공공기관 통폐합이 지난 1년 각종 평가와 지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이뤄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홍준표 시장 임기 시작과 함께 산하공공기관 18개를 11개로 통폐합해 3개월만에 구조혁신을 단행했다. 통폐합후 11개 공공기관은 조직운영개선, 신사업발굴 등 혁신 내실화와 공공서비스 질 개선에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통폐합은 공공기관 난립에 따른 방만한 경영과 기능 중복의 문제를 해결해 시 재정부담을 줄이고, 질 높은 공공서비스를 통해 시민 편익과 행복을 증진하고자 추진됐던 민선 8기 시정혁신 1단계 과제였다. 공공기관 구조혁신은 3개월만에 끝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9월 오는 2026년까지 31개의 지방공공기관 통폐합을 목표로 삼았는데 1년 만에 21개 기관이 통폐합됐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대구시가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수인 6개 기관을 통폐합했다.
시는 통폐합이후 주요 공공기관들이 조직슬림화, 경비절감, 신사업 발굴과 추진 등 경영혁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테크노파크는 출범 초기 5대 미래 신산업에 초점을 맞춰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원스톱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경영시스템 개선과 우수 사업 성과로 '2023년 대구광역시 출자·출연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은 수성알파시티를 비수도권 최고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조 2000억 원 프로젝트' 예비타당성 사업을 기획 중이다. 지난 5월 과기부의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시범사업(국비 63억 원)' 공모 선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대구정책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대구경북연구원으로부터 분리 후 4개월 만에 대구 최초 독자연구원으로 출범했고, 엑스코는 지난해 2019건 행사를 개최해 매출 328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 등 역대 최대 경영실적을 냈다.
대구교통공사는 기존의 버스, 지하철의 대중교통 운영 외에도 개인이동수단(PM),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등 다양한 모빌리티를 연계한 통합모빌리티 서비스(MaaS) 구축을 통한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민선8기 시정혁신의 신호탄이었던 대구시 공공기관 혁신이 지난 1년 동안 전국 지자체의 모범사례로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 대구는 시민 눈높이에 맞는 운영으로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공공기관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