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오는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현지 반도체 공급망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한-유럽 반도체 데이'(KESD)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하반기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해 역대 최대규모로 열리는 '2023 하반기 붐업코리아' 연계 행사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 반도체 기업의 구매정책, 협업전략, 진출사례 등을 소개하는 '전문 콘퍼런스'와 소재·부품·장비 납품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구성했다.
이날 한국 기업과 해외 기업을 합해 41개사가 참가한다. 현지에서 참가하는 주요 기업은 차량용 반도체 세계 1위 인피니언,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 인텔 등이다. 완성차 제조사와 부품기업이 다수 소재한 현지 특성을 고려해 BMW 등의 완성차 기업이나 1차 협력사 비테스코 등도 자동차 반도체 조달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KOTRA는 독일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는 글로벌기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기업이 설비투자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후공정(테스트·패키징)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현지 기업의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BMW, 아우디 등 독일 완성차 메이커의 '미래차 공급망'에 진입하도록 지원한다.
김현철 KOTRA 유럽지역본부장은 “유럽의 역내 공급망 육성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EU의 반도체 가치사슬에 편입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발굴해 지원하겠다”면서 “신전략시장인 유럽의 기회요인을 충분히 활용해 수출 판로를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