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광주지역본부가 현대자동차와 기아로부터 자동차 전장 부품 관련 전자파적합성(EMC) 공식 인증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기아의 전자파적합성 인정프로그램은 전자파 신뢰성 검증체계를 구축한 외부 우수 전문시험기관을 선정해 인증서를 발급하는 제도다. 관련 인증서를 보유하지 않은 현대차·기아 부품제조 협력사는 반드시 전문시험기관을 통해 시험을 실시해야 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15년부터 지정시험기관에서 발급한 성적서만 인정하고 있다. 전국 총 15개 시험기관이 운영된 이후 올해 KETI 포함 3개 기관이 추가 선정됐다.
KETI 광주지역본부에서 2017년 개소한 DC전기전자산업육성센터가 업무를 수행한다. 고압 대용량 전원설비 등 첨단 인프라를 갖춰 소형, 대용량 산업용, 전력용 및 자동차 관련 전자 제품의 성능 시험·측정·분석을 지원한다.
원광호 KETI 광주지역본부 본부장은 “이번 현대차·기아 EMC 인증시험기관 지정을 통해 친환경 전기차(EV) 및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 진입을 앞둔 지역 산업계의 경쟁력 확보와 중소·중견 기업의 판로 개척 등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