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트로닉스가 퀄컴 계열 이스라엘 업체인 오토톡스와 손잡고 5G 기반 차량사물통신(V2X) 모듈 및 단말기를 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오토톡스는 2008년 설립된 차량용 통신 전문 반도체 팹리스다. 지난 5월 퀄컴이 자회사 퀄컴테크놀로지스를 통해 인수해 주목받은 기업이다.
켐트로닉스는 오토톡스가 출시 예정인 솔루션(TEKTON3)을 공급받아 세계 최초로 5G-NR-V2X를 지원하는 V2X 모듈과 단말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된 모듈과 단말기는 켐트로닉스가 수행하는 '레벨4 이상 자율주행서비스 지원을 위한 5G-NR-V2X 통신기술 개발과제'에 기술 검증용 제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V2X는 자율주행을 위한 통신방식이다. 차량과 차량, 차량과 건물 간 통신을 통해 대용량 실시간 데이터를 전달한다.
V2X에는 와이파이 기반 DSRC와 셀룰러(LTE 및 5G) 기반 C-V2X 방식이 있는데, C-V2X 방식이 데이터 전송율, 신뢰도, 지연시간, 이동성 지원, 유효통신 거리, V2N 적용, 혼잡 차량 트래픽 대응, 인접 채널간섭 등에서 우위에 있다.
NR-V2X는 롱텀에볼루션(LTE)-V2X보다 속도가 5배 이상 빠르고 지연 시간도 줄여 자율차 차량통신용으로 주목받는 기술이다. 이에 적은 용량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안전서비스에는 LTE-V2X, 대용량 데이터가 필요한 자율주행 서비스는 5G-NR-V2X로 나눠 성능 요구사항 및 기술표준이 마련되고 있다.
백순권 켐트로닉스 자율주행사업본부 전무는 “5G-NR-V2X에 대한 개발 및 검증을 통해 향후 자율주행 레벨4를 앞당겨 교통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V2X 솔루션 채택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