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넷의 탄탄한 플랫폼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K에듀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허브 역할을 하겠습니다.”
조영탁 휴넷 대표가 글로벌 기업교육 분야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휴넷은 1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2024 글로벌 L&D포럼(Global L&D Forum)을 개최했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행사다.
조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며 기존 '휴넷 HRD 리더스 포럼'을 '휴넷 글로벌 L&D포럼'으로 바꾸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업교육·성인교육 시장의 미래방향을 전망할 수 있도록 했다.
조 대표는 “인적자원개발(HRD)라는 말이 가지는 한계를 넘어 자기주도학습 의미와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을 담은 L&D(Learning&Development, 학습개발) 전문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비전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글로벌 기업교육 시장이 스킬 중심 학습, 하이브러드러닝 그리고 인공지능(AI) 기반 학습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기업 채용·인사관리 부문에선 이미 AI 관련 내용이 70%”라며 “PC와 인터넷, 모바일 다음 변화의 인프라가 AI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전환(DX) 가속화와 생성 AI 등장으로 비즈니스 환경 변화는 갈수록 예측불허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인재 확보와 리더십 교육 중요성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휴넷은 직무교육과 계층 교육 등 교육콘텐츠와 온·오프라인 교육, 하이브리드 러닝, 마이크로닝 등 교육 콘텐츠와 교육 솔루션, 그리고 기업·리더십 진단, 코칭 등 교육 성과 창출 등의 L&D 전 분야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
조 대표가 그 중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것은 '임원(Executive) 교육'이다.
그는 “최고경영자(CEO)가 누구냐에 따라 기업의 성과가 크게 달라지는데, CEO와 같이 일하는 사람이 임원”이라며 “임원은 곧 CEO가 될 사람이기도 하기 때문에 코어 그룹의 교육 질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회사의 연구개발(R&D) 조직과 글로벌 리더십 연구원을 통합하고 직접 연구원장직을 겸임하기로 했다. '휴넷CEO 교육'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경영대 교수 25명과 함께 개발 임원 대상 통찰력을 줄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선보인다.
그는 “최근 인사이트 투어를 통해 '일본 야마로쿠 간장'이란 브랜드를 알게 됐다”며 “150년, 5대째 가업을 이은 기업이 기술을 공개하고 지역 상공인과 연합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고 있었다”라고 소개했다.
조 대표는 “일본 내 전통 간장 시장 규모는 1% 뿐이지만, 다 함께 참여해 만들면 전 세계 700조 간장 시장의 3%를 가져올 수 있다”며 “휴넷도 생태계 확장을 통해 K에듀를 함께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