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폐쇄회로(CC)TV통합관제센터에서 방범용 등으로 사용하는 CCTV 통신망 사업자로 LGU+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방범용 CCTV 통신망 등 3408회선을 전용으로 이용하며, 2024년 3월부터 2031년 2월까지 7년간 이용하는 조건이다. 시는 LGU+에 196억원(연평균 28억원)을 월별로 공공요금으로 지급한다.
LGU+가 당초 76억원의 투자제안을 했으나 시는 3차에 걸친 기술협상을 통해 회선료 절감 등 48억원의 투자액을 이끌어내며 총 124억원의 투자효과를 거뒀다.
주요 투자 및 절감 내용으로 시스템 교체와 보강 26억원, 영상데이터 활용시스템 구축 18억원, 관제실 환경공사 25억원, 현장설비 교체 32억원, 회선요금 절감 등 23억원이다.
이에 따라 기존 2기가급 속도에서 5배 빠른 10기가급으로 상향하고 장애대비 케이블망을 이원화하는 등 CCTV 전송장비들을 최신 제품으로 교체함으로써 한층 더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CCTV 영상데이터를 기업과 연구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개발을 통해 데이터 분석과 개인영상에 대한 비식별화 처리 등 관련 설비도 구축한다.
시는 성공적 사업추진과 원활한 협력을 위해 13일 자문단 회의에 이어 17일 착수보고회를 가졌으며, 27일 광주시와 LGU+, 인공지능(AI)산업융합사업단 3자간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한편 광주 CCTV통합관제센터 개소 첫 해인 2013년 LGU+는 사업자로 선정돼 10년간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서비스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남주 시민안전실장은 “광주시 CCTV관제센터 운영 10년째를 맞아 700여건의 범인검거와 5000여건의 사건·사고 예방활동의 성과를 거두며, 명실상부 시민의 안전지킴이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역량과 경험이 많은 사업자가 선정돼 상호 협력해 안전도시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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