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산업 발전과 저변 확대에 기여한 우수 사례 시상식이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가상융합세계 혁신개발과 우수사례 발굴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추진한 '2023 코리아 메타버스 어워드' 수상작 총 15건을 선정·시상했다.
2023 코리아 메타버스 어워드는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시상식은 국내 가상융합세계 분야 최대 전시회로 '코리아 가상융합세계 페스티벌(Korea Metaverse Festival)' 일환으로 진행됐다.
시상 대상은 △창의적 아이디어로 우수한 사업성과를 창출한 콘텐츠·솔루션 △증강현실(AR)글라스,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햅틱 등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한 혁신 디바이스 △메타버스 저변 확대에 기여한 독창적이고 혁신적 창작자 △사회문제해결, 안전, 에너지, 행정, 교육복지, 국민 편익 등 공공부문 우수활용사례 △생활문화, 엔터, 쇼핑, 관광, 교통, 금융, 유통, 제조 등 민간부문 우수활용사례 총 5개 부문이다.
올해는 공공과 민간으로 우수활용부문을 신설했다. 총 상금 규모도 작년 총 1800만원에서 올해 3000만원으로 약 2배 확대했다.
쇼핑, 관광, 교통, 금융 등 일상생활부터 공공안전, 교육복지, 사회문제해결 등 공적영역에 이르기까지 최근 다양한 영역에서 메타버스 기술이 활용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
총 75건이 접수됐다.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수 공공·민간 기관들이 참여했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최종 15점을 선정했다.
과기정통부장관상 콘텐츠·솔루션 부문은 메타버스 특화형 엔터테인먼트사인 에이펀인터렉티브가 수상했다. 에이펀인터렉티브는 실사적 감정표현이 가능한 디지털 휴먼제작기술로 고품질 렌더링과 인공지능이 융합한 버추얼 인플루언서 아포키(APOKI)를 제작해 10억뷰와 팔로워 900만 달성했다.
디바이스 부문은 비햅틱스에 돌아갔다. 비햅틱스는 가상현실(VR)과 AR, 메타버스 환경에서 사용자에게 다양한 상호작용에 알맞은 촉감을 제공, 몰입감을 높인 웨어러블 햅틱 디바이스 '택슈트'를 개발했다.
창작자 부문에선 정승익 건국대 교수가 선정됐다. 제페토, 브이로그, 메타저널, 서적발간 등 약 1500건 메타버스 관련 기사와 300여개 콘텐츠 제작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저변확대에 기여했다.
공공부문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수상했다. 산업안전보건 분야 가상현실 콘텐츠 약 1000여종을 제작·보급하고 150만 조회를 기록해 산업현장과 민간의 안전한 일터 제공에 앞장섰다.
민간부문 과기정통부장관상은 한림대 의료원이 수상했다. 의료계 최초 메타버스 융합 서비스 플랫폼 '메타버스 어린이 화상병원' 개원과 '메타버스 영상검사체험관·감염관리센터를 구축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은 디오비스튜디오(콘텐츠·솔루션), 이노시뮬레이션(디바이스), 제페톤즈(창작자), 인천광역시교육청(공공부문), 웅진씽크빅(민간부문)이 수상했다.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장상에는 빅픽쳐스(콘텐츠·솔루션), 피앤씨솔루션(디바이스), 한현정 대표(창작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공공부문), 브이리스브이알(민간부문)이 선정됐다.
과기정통부장관상에는 상금 300만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에는 상금 200만원,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장상에는 상금 10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수상자에게는 기업 성과 및 콘텐츠·솔루션의 우수성 홍보할 수 있도록 코리아 가상융합세계 페스티벌 기간 중 어워드 콘퍼런스와 전시 부스 참여 지원 등 다양한 특전이 부여된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올해 메타버스 우수활용사례가 신설되면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메타버스 서비스가 실용적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혁신개발, 우수활용사례를 적극 홍보해 메타버스 서비스 경험자가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가 가속화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