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로 살펴볼 기업은 AI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랭코드'(대표 김민준)다. 이 곳은 대화형 AI 플랫폼인 'CXP(Conversational eXperience Platform)'를 기반으로 우수한 글로벌 성공사례를 만들어나가며 차별성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실시간 DB 연동 기능과 ChatGPT를 활용한 자연스러운 문장 구성으로 업무 효율 해결책을 제시하는 'Adaptive Conversational AI'로서 KOTRA나 IBK기업은행, 넷마블 등 국내기업은 물론 벤츠, 샤넬 등 해외기업까지 고객으로 확보하는 데에 성공했다.
김민준 랭코드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실질적인 AI의 활용과 그에 따른 기업의 미래상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설립배경
▲이전에 AI 기반 외국어 학습 플랫폼 스타트업을 창업했을 때 협업의 중요성과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였고, AI의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협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랭코드를 창업했다. 초기 skepticism에도 불구하고, 2023년 현재, 여러 글로벌 및 국내 기업들이 랭코드의 아이디어와 가치에 공감하고 있다.
-주력기술인 '대화형 AI기반 3C솔루션'은 무엇?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에 맞춤형 질의응답, 업무 자동화 기능을 제공하는 기업용 대화형 AI 플랫폼인 CXP를 중심으로, Microsoft Azure CSP로서 검증된 실무역량과 노하우에 기반해 Cloud의 도입을 돕고, SW개발 E2E Consulting을 제공해 기업이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개발 및 사업운영 간 어려운 지점?
▲매일 새로운 AI기술이 발표되는 상황 속에서 기존의 로드맵과 거리가 상당한 개발과제를 당면했을 때 이를 즉각대응하기 어렵다는 개발상의 난제와 이러한 상황에 대해 고객들을 이해시키고 나아가 설득해야하는 사업상의 어려움이 유기적으로 통하는 면이 있다.
현재까지는 고객의 수요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최대한 해결해 나가고 있다.
-챗GPT와 함께 AI 관련 산업들이 각광받는 요즘, 핵심은 어디에 둬야 할까?
▲AI가 할 수 있는 일과 사람이 잘 하는 일의 구분을 명확히 함으로써 AI를 업무에 활용해야지, AI로 모든 업무를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또한 ChatGPT 등 AI를 도입할 때는 이를 도입하려는 근거와 도입을 통해 이루려는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
-성공적인 AI 플랫폼 경험?
▲IBK기업은행의 사례가 있다. 기존 챗봇들은 가공된 데이터에 기반해 질의응답을 제공했기 때문에 데이터 변동이 있을 때 이를 직접 수정해야 하고, 데이터를 수정하기 전까지는 잘못된 답변이 제공된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랭코드 CXP는 데이터를 따로 처리할 필요 없이 문서를 삽입하면 AI가 직접 답변을 생성해 이러한 불편을 없앴다.
이로써 고객의 데이터 유지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문서의 가공 없이도 AI 플랫폼을 도입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고객이 만족했고, 시행착오 없이 성공적으로 도입하여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억에 남는다.
-랭코드가 생각하는 스타트업계에서의 성공포인트는?
▲이뤄온 성과를 되짚어보며 이를 바탕으로 다가올 미래의 빠른 성장을 준비해야 하는 지금의 시점에서 생각해보자면, 우선 작게라도 시작한 뒤 능동적인 대응전략으로 최소한의 가치나 차별점을 도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과거를 답습하는 것을 피하고 매일 조금이라도 더 발전하기 위해 생각의 지평을 넓히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위험을 회피하는 소극적인 태도보다는 꾸준한 도전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향후 계획은?
▲고객 증가폭이 빠른 것을 감안해, AI 봇을 커스터마이징하는데 활용되는 AI 봇을 개발하는 등 셀프서비스를 통한 데이터 연동 편리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독일 벤츠 본사를 비롯한 북미, 유럽·아시아 등에서의 AI도입 문의들을 대응하며 꾸준히 글로벌 진출을 해나갈 계획이다.
단순 스타트업이 아닌 경쟁력이 뚜렷한 하나의 '기업'으로서 성장해나가고 싶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