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원포인트④] '실질적 스마트건설 선도자' 팀워크

정욱찬 팀워크 대표
정욱찬 팀워크 대표
[전자신문인터넷·서울경제진흥원 공동기획]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가상현실(AR), 로봇, 핀테크, 바이오등 최신 트렌드에 맞춰 등장한 스타트업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서울창업허브는 스타트업 지원 공간을 구축하고 투자 네트워크 강화, 기업 성장 지원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키워낸다는 목표다.본지는 예비 산업 리더를 지원하는 서울창업허브와 공동으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예비 유니콘기업들을 살펴보는 '유니콘 원포인트' 기획을 마련,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네 번째 기업은 건설분야 스타트업 팀워크(대표 정욱찬)다. 이 곳은 각급 시공에 필요한 설계도서들을 위치기반으로 한 번에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시공관리 협업솔루션을 통해 굴지의 대기업 건설사부터 일반 시공사에 이르기까지 건설업계 전반과 소통하며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사업구상 계기?

▲10년 전 건설을 디지털화 하면 일이 수월해질 것이라는 생각에 드론·AR·VR 등 기술을 동원해 스마트화를 추진했지만 바뀌지 않더라.

단순하게 기술접근이 아니라, 250만 명 정도의 건설 근로·관리자들이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친숙하면서도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게 핵심임을 깨달았다.

그로 인해 위치기반으로 건설에 필요한 수천 장의 설계도를 하나로 뭉쳐 보여주는 것을 생각하게 되고, 지금에 이르고 있다.

사진=팀워크 제공
사진=팀워크 제공

-플랫폼의 핵심경쟁력은 무엇?

▲설계자가 그린 각각의 아날로그 데이터들을 위치기반으로 디지털화해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도면 검토와 함께 필요 정보들을 시각으로 일괄 전달하면서, 현장의 문제들을 해당 부분에 표시할 수 있는 기능들을 적용했다.

-실제 기술개발에 어려웠을 듯 한데?

▲설계전공자로서 건설사 근무경험과 함께 서울시의 교육지원을 통해 관련 기술을 체득했다.

특히 발주처와 시공자, 건설사 등 관계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건설 파트에서의 3D모델링 경험과 함께, 동료들과의 협업으로 꾸준히 쌓아나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중 피칭중인 정욱찬 팀워크 대표 - 사진=전자신문DB
지난해 11월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중 피칭중인 정욱찬 팀워크 대표 - 사진=전자신문DB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관련 비하인드는?

▲건설사 근무 경험과 함께 기본적인 네트워크가 어느 정도 있었지만, 스타트업으로서의 시장성 확보는 또 다른 일이었다.

건설 SI 분야의 스타트업이 그리 많지 않은 상황에서, 공모전을 통해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알리는 게 필요했다.

그러한 과정에서 관련 공기관은 물론 여러 규모의 건설사들과 만나게 됐고, 우리의 기술들을 실질적으로 어필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여타 분야보다 창업 후 우여곡절이 많았을 것 같은데?

▲초기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자신의 가치를 어필하는 행보와 함께, 고객이 원하는 수요포인트들도 함께 해소해줄 필요가 있었다.

초반에 그렇게 하다보니 여러 실수가 있을 수 있는 스타트업임에도 좋게 비쳐지는 것 같다.

또한 의지와 관계가 중요했다. 보통 스타트업 교훈으로 '내가 만들고 싶은 것에 걸리는 기간에 3배수를 버틸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라는 조언이 있다.

사람이 만능일 수는 없지만, 모든 역량을 발휘해서 부단히 함께 뛰면서 업계 사람들은 물론 직원들까지 모두와의 인간관계를 잘 가다듬는데 노력했다.

지난해 11월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중 피칭중인 정욱찬 팀워크 대표 - 사진=전자신문DB
지난해 11월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중 피칭중인 정욱찬 팀워크 대표 - 사진=전자신문DB

-플랫폼 활용에 있어서의 보안성은?

▲기본적인 클라우드 상 보안을 중심으로 점검하곤 한다. 혁신적인 시도와 함께 신의를 지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B2B적 요소가 큰 듯한 느낌, B2C 접근 아이디어는?

▲많이 존재한다. 설계도면을 중심으로 집이 어떻게 지어지고 준비해야할 것들을 지식정보 형태로 제공할 수 있다.

신축·하자보수 등은 물론 인테리어까지 다양한 영역의 B2C요소들을 조율할 수 있는 중간자적 플랫폼으로 활용가치가 있다.

정욱찬 팀워크 대표
정욱찬 팀워크 대표

-향후 비전?

▲여전히 현장 일선에서 도면을 그리는 프로그램으로 설계도를 단편적으로 보곤 한다.

저희는 좀 더 가벼우면서도 다양한 도면을 보여주면서, 주택은 물론 지하철 등의 인프라까지 건설현장 전반의 효율성을 더하고자 한다.

내가 살 집이 잘 지어지려면 건설산업이 바뀌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더 많은 기업이나 사람들과 함께 포기않고 계속 해나갈 것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