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경영혁신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중소기업들은 기술과 경영 융합으로 만들어 낸 혁신 비즈니스 모델을 탄소중립·ESG, 글로벌, R&D혁신, 디지털, 기술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보였다.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와 메인비즈협회(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는 17~18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혁신대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0년부터 개최한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을 '중소기업 경영혁신대회'와 통합해 열렸다.
'혁신형 중소기업, 세상을 바꾸다'를 주제로 △탄소중립 △글로벌 △R&D 혁신 △디지털 △기술보호 등 5대 중점분야에서 혁신을 이룬 이노비즈·메인비즈 기업이 혁신성장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기술혁신관'을 열어 우수 이노비즈 기업 성과를 알리는데 집중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전자신문과 이노비즈협회가 공동으로 제조혁신 대표 기업을 발굴·선정해 온 '이달의 이노비즈' 기업 총 22개사가 공간을 구성했다.
'테마 정책관'에서는 이노비즈협회를 비롯한 메인비즈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이 홍보 부스를 구성해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행사와 연계한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렸다. 기술·경영혁신 콘퍼런스에서는 이홍 광운대 교수가 '혁신성장을 위한 스케일업 전략과 성과공유'를 발표했고, △마더스제약 △삼성로지피아 △스마트파워 △제엠제코 등 혁신기업 스케일업 사례가 소개됐다.
기술 기반 이노비즈기업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세미나도 열렸다. '기술수출 및 공장 진출을 통한 수익 창출 전략', '글로벌 방산시장 진출 전략'을 주제로 혁신기업 20개사가 참여했다. 중소기업 기술 무역 적자를 줄이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수요가 높아지는 글로벌 방산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혁신기업 인수합병(M&A) 및 투자유치를 위한 행사도 열어 사전오디션을 통과한 6개 기업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IR 피칭을 진행했다.
임병훈 이노비즈협회장은 “세상 변화를 주도하는 혁신기업은 혁신비즈니스 모델에서 나오고, 혁신 비즈니스 모델은 기술과 경영 융합으로 탄생한다”면서 “대한민국 대표 기술혁신기업과 경영혁신기업이 다 함께 모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다양한 혁신 기술과 경영이 어우러져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혁신 비즈니스 모델로 거듭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기술·경영혁신에 기여한 중소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포상도 수여했다. 시상식에서는 은탑산업훈장 2점, 동탑산업훈장 1점, 산업포장 3점, 근정포장 1점을 비롯해 대통령표창 20점, 국무총리표창 30점, 장관표창 171점 등 총 228점이 수여됐다.
은탑산업훈장은 최명화 에프에스 대표, 박기주 스마트파워 대표가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김좌진 마더스제약 대표가, 산업포장은 박용주 지비스타일 대표, 정광천 아이비리더스 대표, 이상진 동진피앤아이산업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시상식에 참여해 직접 유공 포상을 수여했다. '미래 중소벤처기업 정책방향'을 주제로 중소기업 주요 정책과제도 전했다.
이영 장관은 “올해 처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과 경영혁신대회가 통합됐다”면서 “이를 통해 혁신형 중소기업의 기술·경영 혁신성과 공유와 확산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