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기운이 만연한 10월을 맞아 호텔업계는 계절감을 살린 식재료와 콘셉트로 다채로운 미식을 선보인다. 풍성한 먹거리가 많은 호텔에서 눈도 입도 즐거운 미식을 경험해 볼 것을 추천한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가을에 가장 맛있는 식재료를 이용해 계절의 맛과 색감을 아름답게 담아낸 '에피큐리언 피스트'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모션은 파리 유명 미쉐린 3스타 셰프 파스칼 바흐보와 지난 6월에 함께한 갈라 디너를 기반으로 구성했다. 애피타이저는 제철인 최상급 해산물을 비롯해 땅콩 호박과 잎새 버섯 등을 주재료로 사용하며 미소와 김 크러스트 등을 이용해 한식과 일식의 느낌을 살렸다. 메인 요리는 가을 뿌리 채소와 미소 렌틸을 조화롭게 플레이팅한 옆 얹어진 김 크러스트를 입은 한우 채끝 스테이크가 제공된다. 메뉴는 런치 5코스, 디너 6코스로 준비되며 오는 11월 30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컨템포러리 차이니즈 다이닝 '페이'에서 가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추계특선(秋季特選)'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런치와 디너에 만나볼 수 있으며 식사 전 식욕을 돋우는 '오복 전채'를 시작으로 총 7코스로 마련된다. 자연송이와 전복을 넣은 '자연송이 전복 샤궈', 시그니처 메뉴 '베이징덕', 보양식으로 유명한 장어와 바닷가재가 조화를 이루는 '깐풍 장어 바닷가재' 등을 차례로 제공된다. 디저트는 가을 대표 과일 홍시로 구성됐다. 오는 11월 30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같은 기간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앙뜨레'에서는 한국 전통 비빔밥인 백화반과 닭불고기 한상을 선보였다. 가을에 맛이 좋은 흰색 더덕, 도라지, 무 등을 고명으로 얹어 간장 양념에 비벼 먹는 메뉴다. 가을의 풍미를 느끼며 한식의 맛을 찾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라는 설명이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가을을 맞아 '미술관에서 즐기는 샴페인' 콘셉트로 미술 전시 감상과 함께 최고급 빈티지 캐비아, 프리미엄 샴페인을 즐기는 '뮤제 드 JW'를 11월 30일까지 선보인다. 최고급 캐비아와 러시아식 팬케이크 블리니를 포함한 컨디먼트 메뉴 5종이 제공된다. 샴페인과 함께 또는 캐비아를 얹어서 즐기기에도 완벽한 세이보리 4종과 디저트 4종도 준비된다. 동시에 아트 플랫폼 '프린트베이커리'와 협업해 더 라운지에서 유인영 작가와 신보라 작가의 그림과 오브제를 만나볼 수 있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가을을 맞이해 새롭게 '어텀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인다. 메뉴는 물론 서비스 방식도 테이블 서브와 세미 뷔페로 변경돼 색다르다. 이번 애프터눈 티 세트는 13종의 디저트를 무제한으로 맛볼 수 있는 디저트 세미 뷔페와 함께 자리로 서브 되는 세이버리 3종,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을에 가장 맛있는 밤과 감, 샤인 머스캣을 이용한 메뉴가 눈에 띈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 '포레스트 애프터눈 티 세트'를 준비했다. 가을 느낌이 물씬 풍기도록 단풍 장식이 돋보이는 '피칸 메이플 롤케이크', 가을 대표 식재료 버섯을 화이트 초콜릿으로 표현한 '초콜릿 피낭시에' '무화과 케이크'와 '사과 타르트 타탱' 등을 포함한다. 음료 2잔은 커피 또는 차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시즌 음료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해 음료를 주문할 수도 있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피스트'는 전국 각지의 대표 향토 음식을 메인으로 '가을 고메 앤 그릴'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향토 메뉴는 총 14가지로 인천 '굴림만두', 평양 '어복쟁반', 강릉 '꼬막 비빔밥', 태안 '게국지', 서산 '탕평채', 제주 '전복 솥 밥', 부산 '한치회 무침' 등이 준비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다음달 24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레스토랑 '밀리우'에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프렌치 요리로 '가을 코스 2종'을 선보인다. 이번 코스는 무화과와 새우, 버섯 등 땅과 바다에서 자란 가을철 대표 식재료 5가지로 맛볼 수 있는 '데귀스따시옹 코스'와 제철 생선으로 더욱 다채로운 풍미를 더한 7가지 요리의 '시그니처 코스'가 준비된다.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은 가을을 맞아 오감을 따뜻하고 즐겁게 하는 '오마이 더티라떼' 4종을 출시했다. 크림이나 우유가 흘러넘치고 그 위에 초코 가루 등을 지저분하게 플레이팅 한 '더티 커피' 콘셉트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