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는 초보자도 손쉽게 숏폼 영상을 웹상에 게재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서비스형 비디오 테크놀로지(VTaaS) 전문기업 카테노이드가 지난 5월 출시한 뒤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출시 한달여 만에 찰나로 플레이된 동영상 조회수는 1000만회에 달했다.
핵심 공략 대상은 소비자 대상 직접판매(D2C) 방식 자사 쇼핑몰 운영자다. 상품을 보여주는 상품 상세페이지에 숏폼을 삽입하면 콘텐츠 주목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더욱이 노코드 방식이어서 동영상 파일 업로드 후 간단한 설정 클릭 몇 번이면 쇼핑몰 페이지에 숏폼이 게재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형구 카테노이드 사업본부장(COO)은 “온라인 쇼핑몰에 영상을 처음 도입하는 고객도 어려움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찰나를 개발했다”며 “사용자 중심 인터페이스와 직관적 메뉴 구성으로 영상 업로드 과정을 단축해 운영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패션 쇼핑몰 운영자라면 판매 의류의 소재와 색감 등을 영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식품을 더 먹음직스럽게 액세서리 착용 모습을 멋스럽게 표현하기에도 유리하다. '상세 페이지에 숨을 불어 넣는 감성 작업'이라는 호평이 나오는 이유다.
쇼핑몰에 도입한 숏폼 동영상별, 날짜별 통계와 인기 동영상 순위 등 마케팅에 유용한 데이터를 통계 화면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 콘텐츠별 로드 수부터 시청자 참여 수, 구매 페이지로 전환율까지 어떤 숏폼의 효율이 더 높은지 파악해 다음 영상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카테노이드는 찰나로 숏폼 영상을 게재할 경우 GIF와 비교해 페이지 로딩 시간이 약 7배 정도 빠르며 해상도는 높다고 설명한다. 또 상품 영상과 구매 페이지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은 숏폼 공유로 바이럴 마케팅 효과까지 창출해 소비자 구매 전환을 더욱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다.
찰나를 선택하는 대형 고객도 등장하고 있다. 최근 국내 대표 여성의류 온라인 쇼핑몰 핫핑이 찰나를 도입해 숏폼 영상을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핫핑은 해마다 수백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일본에서도 상당 규모 팬덤을 형성한 기업이다. 핫핑은 찰나를 이용한 후 설정한 화질 그대로 선명한 영상 플레이를 체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찰나는 사업자 규모나 업종에 상관없이 쉬운 사용이 가능하며 쇼핑몰 운영과 마케팅 목적에 따라 알맞은 가격 플랜을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사고 팔 수 있는 마켓 '카페24 스토어'에서 앱 다운로드 방식으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이 COO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과 성장을 위해 영상 콘텐츠 활용은 필수로 인식되고 있다”며 “고도화된 영상 기술로 수많은 전자상거래 사업자의 성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