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미국 사이버보안 및 기반시설 보호청(CISA)에서 해외 유관기관과 발표한 보안 내재화 가이드의 검토 작업에 참여했다.
한국은 지난 4월 한·미 사이버안보 프레임워크 정상 간 합의에 이어 사이버보안 고위그룹(SSG) 출범을 계기로 CISA와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 가이드 검토 작업은 이러한 협력의 일환이다.
이번 가이드는 △주인의식 △투명성과 책임성 △리더십 등 3원칙 하에 제품·소프트웨어 개발사의 보안 내재화를 강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안 결과에 대한 주인의식, 개발사가 제품을 안전하게 설계·개발할 책임, 소프트웨어 명세서와 로드맵 등 제품에 대한 투명성 강화, 임원이 보안을 사업의 우선순위로 삼는 내부 관행 조성 등을 다루고 있다.
최광희 KISA 사이버침해대응본부장은 “이번 가이드 검토 작업으로 사이버보안에 대한 해외 유관기관의 다양한 견해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나아가 국내 소프트웨어 제품이 안전하게 개발될 수 있는 계기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번 가이드에 대한 한국어 버전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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