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가 서울대와 바이오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에 나선다.
시흥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을 중심으로 국내 최초 산·학·연·병이 집적된 창업 생태계 중심의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시흥시는 지난 7월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사업에 지역 캠퍼스로 선정돼 경기도 서울대와 함께 특화 교육을 개발했다. 이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의료 바이오 생태계 조성의 핵심 거점인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의 건립 사업은 다음달 건립업체 입찰을 공고해 산·학·연·병·관이 집적된 혁신 클러스터 구축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또 경기 서부권 중심의 본격적인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추진을 위해 거버넌스 구축도 완료했다. 경기도와 협업체계를 견고히 하고 올해 말 공모 예정인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자문단을 구성했다.
서울대는 국내 최고의 바이오 연구 메카로 시흥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총장 산하 별도 조직으로 기획팀, 조성팀과 국내 굴지의 바이오 기업 대표 및 저명한 연구기관 등 20여 명을 중심으로 한 매머드급 'SNU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 추진단'을 공식 출범했다.
추진단은 서울대를 중심으로 시흥시와 함께 병원, 글로벌 제약기업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바이오 인력양성, 특화 창업, 기업유치, 연구개발(R&D)센터 구축 등 산·학·연·병·관을 아우르는 '한국형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시흥시는 국내 최대 바이오기업의 생산 인프라 밀집 지역인 인천 송도와 근접해 있다”며 “시흥과 인천, 양축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인재 육성이 중심되는 '바이오 콤플렉스'가 자연스럽게 조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오 연구에서부터 교육, 시판이 원스톱으로 지원되는 기반을 구축하고, 창업 프로그램을 통한 창업 기업 발굴 등으로 바이오산업 도시 도약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시흥=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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