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는 올해 '이휘소 상' 수상자로 에드워드 위튼 교수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휘소 상은 이론물리학 발전에 획기적인 공헌을 한 고 이휘소 박사 이름을 딴 국내 유일 학술 프로그램으로, 아태이론물리센터에서 2012년부터 매년 전도유망하거나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과학자를 찾아 시상하고 그간의 연구 경험과 학문적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이휘소 상 선정위원회는 이론물리 각 분야 전문가인 9인의 교수로 구성돼 있으며, 응집물질물리 분야 및 끈이론물리 분야 후보들을 두고 논의한 끝에 세계적 저명도 및 성과, 한국 물리학계와의 교류 등을 고려해 위튼 교수를 최종 선정했다.
위튼 교수는 미국 프리스턴고등연구소(IAS) 교수로 이론물리 분야에 최대 난제인 중력과 양자론 사이의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끈 이론의 연구 방향을 제시한 공헌을 인정받았다.
아태이론물리센터는 오는 23~25일 위튼 교수를 포항으로 초청해 물리학 분야 연구진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연은 양자 중력에서의 배경 독립적 대수에 관한 것을 주제로 한다.
위튼 교수는 특별 강연 시리즈 바로 뒤인 오는 26일 열리는 2023년도 한국물리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기조 강연자로도 초청, 이론·수리물리 분야 최고 권위자로서 연구업적을 공유할 예정이다.
방윤규 아태이론물리센터 소장은 “역대 이휘소 상 수상자들이 활발하게 국내 연구진들과 공동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휘소 상 및 특별강연을 통해 국제 공동연구와 소통을 활성화하고 세계적인 연구 동향 파악과 인적 교류 활성화에도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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